만두, 이제는 제품 디자인만 봐도 척~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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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식품 코스피 101530
2005-12-27 13:29
서울--(뉴스와이어)--차가운 겨울바람으로 급격하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빈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만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냉동만두업계에서는 지난 해부터 재료의 고급화와 맛의 차별화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여온 데 이어 최근에는 리뉴얼된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한 감성마케팅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대형 할인점에서 소비되는 냉동만두의 판매율이 90%를 차지하면서 판매대에 모든 브랜드의 제품들이 한 장소에서 경쟁하게 되자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국내 냉동만두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부동의 1위 해태제과(www.ht.co.kr, 대표 윤영달) 고향만두는 지난 해부터 BI(Brand Identity) 작업을 거쳐 올해 단계별로 전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완전 탈바꿈했다.

기존의 패키지 디자인이 단순한 제품 보여주기와 로고에 치중했다면 새롭게 바뀐 디자인은 직접 제품을 사용해 만든 맛깔스런 요리를 패키지 디자인 전면에 내세워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신선한 국산 농산물과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고 있다는 것을 녹색 컬러로 표현해 위생성과 함께 고향만두에 대한 친근감을 강조했다. 맛있는 만두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빨강색을 사용해 제품이 고객의 눈에 쉽게 띄도록 주안점을 두고 깔끔하게 디자인을 개선했다.

해태제과 고향만두는 새롭게 바뀐 BI와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전년 대비 올해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냉동만두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해태제과 냉동식품팀 고재춘 팀장은 “제품 품질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충만감까지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친근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리뉴얼 패키지 디자인이 제품 신뢰성을 더욱 높여줘 매출 증대에도 큰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만두전문제조업체인 취영루는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새롭게 바뀐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제품 의 신뢰성과 안정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취영루는 최근 ‘생산이력제를 도입한 제주 흑돼지 물만두’라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자사가 도입한 생산이력제를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하고 있다. 생산이력제는 식품의 생산, 가공, 이동, 보관, 판매에 이르는 식품의 이력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취영루가 자사 만두의 청정성과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냉동만두의 완제품 요리 사진을 패키지 디자인에 포함시켜 소비자들의 식감을 자극하고 있다.

한성기업 씨앤미 해물만두는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타사와의 재료 차별화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씨앤미 해물만두’는 만두 속에 돼지고기를 전혀 넣지 않은 대신 새우, 홍합, 오징어 등 각종 해물을 듬뿍 넣어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에 싱싱한 해물 이미지를 넣었다. 만두와 해물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주제를 조화롭게 제품 디자인에 담아내 고급스러움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삼포식품, 풀무원, CJ백설만두도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검토하거나 신제품 출시에 맞춰 새롭게 바뀐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냉동만두의 제품 패키지 디자인 경쟁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만두 시장이 연간 2500억원대로 커지면서 맛과 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 제품 패키지 디자인 경쟁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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