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무똥 로칠드, 2003년 빈티지 라벨 공개
나다니엘 드 로칠드 남작의 초상화가 든 헌정와인은 1백주년 기념 해인 1953년 이후 50년 만에 두번째 선보이는 셈이다.
오늘날 와인명가로서의 바롱 필립 드 로칠드사를 있게 만든 나다니엘 남작에게 헌정한 와인으로는 국내에 판매중인 ‘뽀이약 바롱 나다니엘(Pauillac Baron Nathaniel)’이 있으며 라벨에 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특히 금융권의 리더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 와인은 로칠드사가 뽀이약에 소유하고 있는 특1등급, 5등급 샤또의 포도를 사용하여 생산하는 맛이 뛰어난 고급와인이기도 하며 로칠드 가문이 유명한 금융가문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보르도 특 1등급 와인인 샤또 무똥 로칠드는 지난 1945년, 필립 줄리앙의 작품을 시작으로 매년 샤갈, 피카소, 세자르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그림으로 라벨을 디자인해 왔다.
이러한 전통은 와인이 단순히 ‘상품이 아닌 예술’이라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샤또 무똥 로칠드 ‘2003년 빈티지’는 뛰어난 밸런스와 실크같이 부드러운 맛으로, 지난 20년간의 빈티지 중 가장 성공작으로 꼽힌다.
2003년 보르도에는 40년만에 비가 가장 적게 오고 8월은 예외적으로 40° 이상의 더운 날씨가 이어져, 품질이 뛰어난 포도가 수확되었다. 새 오크통에서 18개월 동안 숙성되었으며 깊고 풍부한 향과 짙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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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일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