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권오석 소령

서울--(뉴스와이어)--2005년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권오석(權五錫, 38세) 소령이 뽑혔다.

공군은 지난 한 해 동안 일선 비행단에서 근무하는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경력, 비행훈련, 작전참가, 사격기량, 안전, 창의력, 체력 등 10개 분야 23개 항목을 종합평가한 결과, 공군 제17전투비행단 153전투비행대대의 권오석 소령이 최고 점수를 얻어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독실한 불교신자이기도 한 권 소령은 중요한 임무를 앞둔 날이면 이른 아침 기지 내 법당에 들러 참선으로 마음을 다스린다고 한다. 순간적인 판단과 조치가 임무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투조종사에게는 최선의 자기수련 방법이었던 셈.

또한, 권 소령의 업무수첩에는 매일의 날짜 옆에 동서고금의 금언(金言)이 하루에 한 마디씩 반듯한 글씨로 적혀있다. 이 역시 권 소령이 조종사의 길에 들어선 이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켜온 수양 비법이다.

이 같은 노력 탓인지, 권 소령에 대한 대대원들의 평가는 한 마디로 ‘스탠다드(Standard)'이다. 대대의 선임자로서, 조종사이자 군인으로서, 또한 비행교관으로서 갖춰야할 모든 조건들을 모자람이나 넘침 없이 고루 갖추었다는 것이다.

선임 편대장으로서 꼼꼼하고 세심하게 대대의 대소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 가운데 발휘되는 부드러움과 친화력으로 대대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그러나, 한편 ‘비행교관’의 자격으로 후배들을 지도할 때에는 누구보다 엄격한 교관이 되기 때문에 그의 지도를 받는 후배들은 “권 소령님과 함께 비행을 하는 날에는 평소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최우수 조종사 선정 소감으로 권 소령은 “우선 기쁘지만, 한편으론 ‘최우수’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며, “백범 김 구 선생이 말씀대로, 흰 눈밭에 내가 남기는 발자국이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하고,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매사에 신중과 최선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부족한 점이 많은 나를 믿고 항상 중요한 임무들을 선뜻 맡겨주신 분들과, 늘 격려와 헌신적인 내조를 아끼지 않는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우수 조종사는 조종사로서 갖춰야 하는 모든 기량과 덕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이에게 주어지는 타이틀로, 스포츠계에서의 ‘MVP’에 견줄 수 있으며, 그 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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