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찬 감독 “한지민은 제2의 장진영”

서울--(뉴스와이어)--<소름>에서 장진영의 잠재력을 발견한 윤종찬 감독. 그가 한지민을 장진영의 뒤를 이을 연기파 배우로 지목했다. 개봉을 앞둔 <청연>에서 장진영, 한지민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춘 윤종찬 감독은 이들의 연기 대결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전작 <소름>에서 함께 작업했던 장진영은 물론, <청연>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한지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한다. 그는 지인의 입을 빌려 “<청연>의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는 한지민이다. 촬영이 거듭될수록 연기가 눈부시게 발전했다. 촬영을 끝마쳤을 때는 열심히 연기해 준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라고 고백한 것.

실제로 촬영 초반 TV드라마 연기에 익숙해 NG가 잦았던 한지민은, 후반부에는 월등하게 향상된 연기력으로 윤종찬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영화의 마지막 촬영이었던 관제탑 장면은 그 절정. 지난 겨울 촬영된 관제탑 장면은 극중 폭우가 내리는 설정상 수중 촬영이 불가피했다. 물을 뿌리면 금세 머리카락에 살얼음이 생길 정도의 강추위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의 주인공은 한지민. 폭풍우 속에 조선으로 비행을 강행한 박경원에게 끊임없이 모르스 부호를 보내는 장면. 빗속에서 눈물범벅이 된 채 울부짖는 그녀의 연기에 스태프들도 숨을 죽였다. 그녀의 열연 덕분에 금세 윤종찬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끝난 것은 아니었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물에 빠진 생쥐 모양새를 한 한지민이 재촬영을 부탁한 것. 이에 윤종찬 감독은 흔쾌히 재촬영을 실행에 옮겼다. 한지민이 맡은 이정희 역은 조선 최초의 여류 비행사인 박경원과 친자매 같은 사이로, 한지혁(김주혁)을 사이에 두고 애증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따라서 박경원과 이정희의 대결구도는 극중 카타르시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 두 사람 간의 균형이 무너지면 극의 긴장감 또한 반감되고 만다. 하지만 연기파 배우 장진영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은 한지민의 연기가 <청연>에 활력이 됨은 물론 윤종찬 감독의 마음에 들었던 것.

한지민 또한 윤종찬 감독의 연출력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했다.

“구름 한 점 때문에 하루 종일 기다린 적도 있어요. 그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이 강하신 분이에요. 무엇보다 배우에게서 최상의 연기를 끌어낼 줄 아는 연출가인 것 같아요. 덕분에 제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요. 다음에도 허락하신다면 또 한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윤종찬 감독의 <소름>의 장진영에 이은 ‘위대한 발견, 한지민’이 <청연>에서도 이어질지는 오는 29일 판가름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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