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여배우라 더욱 아찔했던 사고

서울--(뉴스와이어)--<청연>의 또 한 사람의 여류비행사 이정희 역을 열연해 제2의 장진영으로 급부상 중인 한지민. 그녀가 일본 촬영 중 아찔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박경원과 이정희의 자전거 몽타쥬 촬영 중 자전거 사고로 얼굴에 상처를 입었던 것. 촬영 중인 여배우에게 얼굴의 찰과상 이상가는 걱정거리가 있을까. 그녀 역시 얼굴의 상처보다 자신 때문에 촬영이 지연될까 맘 고생이 더 심했단다.

우에다 시의 운노주쿠에서 촬영된 이날 신은 주인공 박경원과 이정희 두 사람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해당한다. 자전거 장면은 친자매 이상의 정을 나누던 두 사람의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한 설정 가운데 하나. 시대 배경이 1930년대 인지라 소품으로 사용된 자전거 또한 안장이 높은 당시 자전거가 사용됐다. 하지만 비교적 아담한 체구의 한지민에게는 자전거의 안장이 다소 높았던 것.

촬영이 시작되고 박경원 역의 장진영과 한지민은 경쟁하듯 자전거 폐달을 밟았다. 신나게 자전거를 달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우에다의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영상을만들어냈다. 하지만 앞서서 달리던 한지민은 미처 감독의 'OK' 소리를 듣지 못한 채 한참을 더 내달렸다. 그러다 그만 둘부리에 걸려 자전거가 숲으로 향하고 말았던 것. 자신의 체격에 비해 큰 자전거를 운전하던 한지민은 손잡이를 놓치고 숲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스탭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나뭇가지에 걸려 팔과 다리 여기저기가 상처투성이가 됐고, 옷은 온통 흙투성이가 돼 있었다. 그녀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배시시 웃으며 일어났지만 여배우의 얼굴에 생긴 찰과상은 여간 걱정 거리가 아니었다. 누구보다 노심초사했던 이는 매니저. 그녀의 안전을 확인한 후에는 행여 흉터나 생기지 않을까 마음을 조렸단다. 하지만 한지민은 행여 자신으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다행히 하늘의 도움으로 이후 며칠 간 기상 상태가 안 좋아 촬영이 무기한 지연됐던 것이 천만다행. <청연>은 영화의 특성상 비행신이 많아 촬영 여부가 기상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언제나 지루한 기다림 때문에 녹초가 되곤 했던 그녀지만, 그때 만큼은 그 기다림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고. 시사회에서 그 장면을 볼 때 누구보다도 감회가 남달랐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한국 최초의 민간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그린 <청연>은 그녀가 처음 스크린에 얼굴을 내민 작품. 그녀는 억척스런 여류 비행사 이정희 역을 맡아 박경원(장진영), 한지혁(김주혁)과 로맨스 라이벌을 이룬다. 특히 시사회 이후 장진영의 대를 이을 영화계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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