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한지민 목욕신 위해 목욕통(?)과 3개국 순례

서울--(뉴스와이어)--장진영과 한지민이 목욕신을 위해 3개국을 순례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청연>에 출연중인 두 사람은 조선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과, 그녀를 언니처럼 따르는 또 한 사람의 여류비행사 이정희로 출연한다. 목욕신은 함께 비행사를 꿈꾸며 친자매처럼 지내는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된 설정. 특히 극중 두 사람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한지혁(김주혁)의 등장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장면이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박경원으로서는 이정희가 한지혁의 수양동생임과 한지혁을 향한 이정희의 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는 사건. 아직 한지혁에 대해 호감 정도만 가지고 있던 박경원과 오랫동안 한지혁을 가슴에 담아두고 있던 이정희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되는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은 친자매처럼 다정한 두 사람이기 때문일까, 촬영 역시 몹시 장난스럽게 진행됐다.

두 미녀를 위해 제공된 욕조는 다름 아닌 부엌 한켠의 원통형 나무 욕조. 두 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좁은 공간이었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친밀감을 표현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소품이었다. 욕조 안에서 두 사람이 친밀감을 드러내는 첫 번째 방법은 수다. 물론 주된 내용은 남자이야기. 한지혁이라는 공통의 소재는 두 사람을 한층 친밀감 있게 만들어주었다.

두 번째 방법은 목욕 시 빠질 수 없는 물장난. 오랜만에 한지혁을 만난 이정희가 자기만의 환상에 빠져 박경원을 덥석 안아버린다. 당황한 박경원이 이정희에게 물을 튕기면 곧장 물장난이 시작되는 게 영화의 설정. 하지만 장난스런 장진영의 애드리브가 훨씬 사실적인 그림을 만들어 버렸다. 갑작스레 한지민의 머리를 물 속으로 밀어 넣은 것. 무방비상태에서 물고문(?)을 당한 한지민은 촬영 중이라 말도 못하고 물만 삼켜야 했다. 같이 목욕하고 나면 친해지는 건 비단 남자만의 일은 아닌 듯. 이 일을 계기로 장진영과 한지민은 친자매 이상으로 친해졌고 촬영 내내 서로를 챙겨주는 사이가 됐다고 한다.

한편 목욕신 촬영을 위해 사용된 나무 욕조 또한 배우들을 따라 3개국을 순례한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의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기 상황에 따라 촬영이 지연되기 일쑤. 결국 목욕신도 일본, 중국을 거쳐 귀국 후에야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촬영 당일은 전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이는 기이한(?) 일도 발생했다. 촬영 며칠 전부터 두 사람의 목욕신은 현장에서도 화제가 됐을 정도. 촬영이 들어가지 흡연을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우는 스태프도 없었다고. 특히 남자 스태프의 촬영 집중도는 200%. 일반적으로 목욕신은 비공개로 촬영되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이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은 두 배우는 당당히 속살을 공개(?)하는 프로정신으로 스태프들을 탄복시켰다.

두 미녀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는 행복한 남자에는,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이 출연한다. 윤종찬 감독의 <소름>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12월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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