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충청권 공동발전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특별 심포지움 개최
심포지움에서 ‘충청권 공동발전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호남고속철도 오송-익산 노선 수정과 충남지역 정차역 신설 방안 모색’이라는 제하의 주제발표를 한 최원회 교수(공주대 지리교육과)는 작년 12월 22일 국토연구원이 공청회를 통해 제시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안’이 ‘평가의 공정성 및 객관성 결여’, ‘오송-익산노선의 환경훼손 가능성’ 및 ‘오송-익산노선의 충남지역에서의 효용성 전무’라는 세개의 문제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오송-익산 노선이 정부 정책결정의 차원에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 ‘오송-익산 노선의 평가 공정성 및 객관성 결여’에 대해서는 하자가 있을 명백히 지적하면서, 오송-익산 노선의 환경훼손을 극소화하고, 오송-익산 노선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 과제임을 강조하였다.
최원회 교수는 오송-익산 노선의 환경훼손 극소화는 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고속철도 노선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을 벗어나서 주변지역으로 우회하거나 계룡산국립공원을 다소 이격하면서 터널을 통과하는 방식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오송-익산 노선 중 행정중심복합도시 우측 주변지역과 계룡산국립공원 북측 주변지역을 통과하는 노선 자체를 폐기하고 새로운 대안노선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 최원회 교수는 오송-익산 노선 중 오송-행정중심복합도시 우측 주변지역-산림박물관 부근-충남과학고교 부근-계룡저수지 부근 구간을 폐지하고, 오송-행정중심복합도시 좌측 주변지역-공주시 장기면 일대-계룡저수지 부근 구간으로 대채하면, 계룡산국립공원의 환경훼손 가능성을 사실상 원인소멸시킴은 물론이고, 고속철도의 필수조건인 노선 선형의 직선화, 거리 및 시간 단축을 비롯하여 건설비용 축소를 최대한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최원회 교수는 오송-익산 노선의 효용성 극대화 문제의 핵심은 오송-익산 노선이 충남지역을 정차역없이 그대로 통과만 한다는 사실에 있음을 지적하고, 호남고속철도 오송-목포 전체구간 중에서 광주-목포구간이 47.34km인 점을 감안하면, 86.64km에 이르는 오송-익산구간의 중간지점에 정차역을 설치하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며, 정차역을 설치하면 충남지역 주민의 호남권 접근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전광역시, 계룡시 및 계룡대 10여km 인근에 이들의 관문역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지부진한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끝으로, 최원회 교수는 계룡산국립공원의 환경훼손 가능성을 그대로 내포하고 있는 현재의 오송-익산 노선을 전제로 한 충남지역 정차역 신설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환영 교수(공주대 지리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김석택 실장(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실), 박병호 교수(충북대 도시공학과), 안영진 교수(전남대 지리학과), 이선하 교수(공주대 도시·교통공학전공), 이재하 교수(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이준원 교수(공주대 행정학과 교수) 및 주성재 교수(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최원회 교수가 주장한 오송-익산노선의 수정과 충남지역 정차역 신설이라는 주제발표 내용에 대해 전반적인 동의를 표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특히, 일부 토론자는 오송-익산노선의 수정이 교통공학적 측면에서 다소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표명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kongju.ac.kr
연락처
정재희 이메일 보내기
-
2008년 10월 28일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