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스페셜리포트, “2005년 하반기 철강업계 수익성 급락이 남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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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코스닥 034950
2006-01-06 13:48
서울--(뉴스와이어)--02년부터 시작해 03년, 04년을 거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해온 철강업계의 수익성이 05년 하반기 들어 큰 폭의 하락을 경험중에 있으며, 이러한 수익성 하락현상이 냉간압연 메이커에게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금번 리포트에서는 국내 냉연전문메이커의 수익성 저하의 원인과 향후 전망을 짧게나마 논해보고자 한다.

2005년 연간 실적이 나오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05년 분기별 실적검토를 통해 ‘해외요인에 의한 판매가격’과 ‘국내요인에 의한 재고자산’이라는 두가지 변수가 실적저하의 주요인으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된다.

즉 판매가격 측면에서, 중국의 바오산강철 등은 생산능력 증강이 일단락됨에 따라 자국내 중소철강업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과 동아시아권 철강시장 선도업체의 진입을 목표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에 동아시아권 철강업체들이 휩쓸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05년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해져, 바오산강철의 가격 발표에 주요메이커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하반기중 연이은 판재류 가격인하는 곧바로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쳐 냉연강판 가격약세와 관련메이커 수익성 저하로 현실화되었다.

다음으로 재고자산의 경우, 05년초 제품가격 강세 전망과 포스코의 대수리에 따른 열연강판 공급부족 예상을 바탕으로 주요 냉연메이커들이 원재료 선확보차원에서 상반기중 고가격대 열연강판을 대규모로 집중 구매하였으나, 정작 원재료가 공정투입(약 3개월~6개월)되어 매출 계상되는 시점에 돌발적인 중국발 제품가격 약세시황이 나타나게 됨에 따라 냉연메이커는 제품가격 약세와 고가 원재료투입에 의한 이익급락이라는 설상가상국면에 직면하게 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전망에 있어서는 완만한 회복기조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중국발 제품가격 리스크가 추가 확대될 경우 회복국면의 지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선 낙관론적 측면에서, 수익성 악화의 주요인중 하나인 고가격대 원재료 재고부담이 3분기를 거치면서 완화되고 있어 적어도 06년 1~2분기 중에는 수익성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2~3년이 예전에 없었던 호황기로서 이익수준이 최고였던 점을 감안할 때, 향후에는 호황기 이전인 2000~01년 수준으로의 회귀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수익성 회귀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호경기를 거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전반적인 사업 및 재무적 펀드멘탈이 상당 수준 개선된 상태이기 때문에 신용도의 급격한 변동 양상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비관론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중국발 추가적인 제품가격 하락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중국의 바오산강철이 우수한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나, 05년 하반기에 단행한 열연 및 냉연강판가격 인하폭은 동사가 감내하기에는 버거운 수준으로 판단되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단할 때 향후의 추가적인 가격인하 여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개별 기업단위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여러 사업전략들이 계획경제하의 중국에서는 특별한 제한없이 실천에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바오산강철의 공격적 가격인하 가능성(손익분기점 수준의)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현수준의 시장가격 유지라면 국내 철강메이커는 완만한 회복기조로의 진입이 예상되지만, 바오산강철이 05년 수준의 추가적 가격인하 또는 영업적자를 무릅쓴 공격적 가격정책을 고수할 경우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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