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박사학위 취득하는 조선대학교 유영태 교수
화제의 주인공은 조선대학교 유영태(柳榮泰) 교수(48·공과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과).
1990년 조선대학교에서 기계공학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3년 모교에 전임강사로 임용된 유교수는 다음해인 1994년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3년만에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7년 또다시 박사 학위에 도전하여 오는 2월 전남대 학위수여식에서 드디어 박사모를 쓰게 되었다. 박사학위 논문은 ‘연속파 Nd : YAG 레이저에 의한 중탄소강의 표면열처리’로 레이저 용접 시 용접단면의 내부결함을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한 내용이다.
“그 동안 박사에, 교수인데 무엇이 부족해서 또 공부를 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기계공학을 하다보면 물성치에 걸려서 해석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기계공학의 원천이론을 알려면 물리학과 수학을 알아야 하는데 저는 물리학을 선택한 것이지요.”
박사 논문이 늦어지게 된 것은 3년의 박사 코스웤을 마치자마자 일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999년 광주의 전략산업을 결정하는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여 광산업으로 결정하는데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광주광산업 태동에 큰 역할을 한 유교수는 광주지역산업정책연구회 위원, 광주광역시 광산업2단계 인력양성분과 기획위원,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 입주기업선정 심사위원 한국생산기술원 광주광산업기술지원사업 운영위원 등을 맡아 광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조선대학교에서는 200년 광특화연구센터(레이저응용분야), 2001년 지역협력연구센터(레이저응용신기술RRC), 광기술인력양성센터(레이저분야), 지방대학육성사업(첨단부품소재분야), NURI사업(첨단부품소재 전문인력양성사업단), 치과용 정밀장비 및 부품기술혁신센터(RIC) 등 광산업 관련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교수는 “학문의 원천을 알기 위해서 시작한 것을 이제야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공학과 이학의 강점을 아우른 제3의 이론을 창출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학만을 공부하면 만들어서 쓸 줄을 모르고 공학만을 공부하면 원천기술을 몰라 응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융합학문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융합학문의 강점을 훈련시켜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별화된 교육으로 지식기반사회를 이끄는 인재로 만들겠습니다.”
올 들어 광주지역 광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창기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광주 광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유교수 처럼 남몰래 땀 흘리는 사람들의 노고가 뒷받침되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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