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씨이, 온세통신과 손잡고 망 개방 앞당긴다
엑스씨이 SK-VM과 온세통신 So1 서비스 구조
`So1(쏘원)`은 온세통신이 이통 3사와 무선망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이다. 즉,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폰을 소유한 이통 3사의 모든 사용자들은 핸드폰 번호에 상관 없이 웹상의 So1사이트(www.so1.co.kr)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온세통신은 이번 계약으로 1800만대 단말기에 탑재되어 위피플랫폼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 모바일 컨텐츠 기반을 갖춘 엑스씨이의 SK-VM로 제작된 게임, 애니메이션, 동영상, 이모티콘, 벨소리 등의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So1(쏘원)` 이용자들이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년 6월 오픈 이후 본격적으로 무선인터넷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온세통신이나 향후 포털들이 SK-VM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망개방 활성화를 앞당기게 되는 이유는 어떤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바일 콘텐츠 풀(Pool)’이 형성되어 있느냐 하는 점 때문이다. 작년 2005년 1월부터 11월 중반까지 SK텔레콤에서 출시된 총 311개의 모바일 게임은 엑스씨이의 SK-VM기반이 206개, 신지소프트의 GVM과 GNEX 기반 총 합이 105개였으며 SK-VM은 위피 자바로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SK-VM이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콘텐츠 풀을 형성하게 된다.
엑스씨이는 그 동안 ▶NHN의 ‘모바일 지식검색’, ▶다음(Daum)의 ‘모바일 한메일터치메신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모바일 싸이월드’와 ‘모바일네이트온’ 등 국내 거대 포털사의 주요 서비스를 모바일화 한 것에 이어 이번에 온세통신에도 SK-VM플랫폼을 공급함에 따라 최근 망개방 서비스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국내 최대 무선인터넷 플랫폼(SK-VM) 공급업체로 주목 받고 있다.
사실 2001년에 처음 거론된 후 2003년 말이 되어서야 정부와 이통사가 무선망 개방을 시작했고, 이후 핫넘버(콜백 URL)나 WINC(모바일주소)와 같이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실제 이용자들의 서비스 접근 경로가 복잡하다는 점은 망개방 서비스의 본격화에 장애요소가 되었다. 더구나 숫자로 이루어진 WINC(모바일주소)번호를 따내기 위한 CP들의 출혈경쟁은 ‘중소규모 CP들의 자유로운 콘텐츠 유통망 활성화’라는 망개방 애초의 취지와 거리가 멀었다.
망개방의 진정한 의미는 기존의 폐쇄적인 무선망 시장구조에서 망 소유주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콘텐츠 서비스의 종류와 질이 결정되어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의 발목을 잡았던 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데에 있다. 즉, 포털 및 통신사업자들과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CP)들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궁극적으로 콘텐츠 이용자들을 만족과 무선인터넷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엑스씨이가 온세통신의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SK-VM플랫폼을 공급한 계약건의 핵심적인 의미는 국내 모바일 콘텐츠의 최대기반이 SK-VM이라는 플랫폼에 의해 이제 포털 사업자의 서비스로 확산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 있다.
김주혁 엑스씨이 사장은 “그동안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킬러앱이 부족했으나, 당사의 SK-VM플랫폼의 제공으로 망개방 서비스 업체간에 경쟁이 일어나면 서비스의 종류와 내용 측면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어 무선인터넷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번 계약은 다양한 판매망의 구축을 통한 매출 확대라는 측면에서 온세통신과 같은 개방형 인터넷사업자 및 콘텐츠 개발사(CP) 양측의 수익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엑스씨이는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사로서 보다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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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1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