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아동병원, 미인가· 조건부시설 등 장애아동 무료 방문진료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 세종아름마을 장애아동 이영주(4세)는 요즘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그동안 자신의 혀가 너무 크고 길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거대혀(장애) 증세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혀가 입 밖으로 항상 나와 있어 생활도 불편하고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몸도 몹시 야윈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해 5월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이제는 완치가 되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복지시설(아름마을)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참고 살아야 했지만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무료진료서비스를 하던중 안타까운 사연에 서울아산병원을 주선하여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무료진료서비스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치료비가 없어 불편한 생활을 해야했던 김은혜(5세)도 혜택을 받은 경우이다. 은혜는 경기도 구리시 소재 개인복지시설 한나의 집에서 정신박약 뇌성마비증상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무료진료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은혜를 만나게 되었고, 정상적인 재활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입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은혜를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입원진료를 하게 되었다. 입원진료중 혈액검사과정에서 백혈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정밀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이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현재는 후원을 받아 백혈병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립아동병원은 중증 장애아동병원으로 현재 장애가 심한 아동 214명이 입원치료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어린이집 등 41개시설을 방문하여 3,435명에게 시설여건에 따라 소아과, 정신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4~11명의 진료단을 구성하여 무료진료를 실시하였다. 특히 시립아동병원은 수술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무료 방문진료중 장애정도가 심한데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증장애아동이 있으면 인근 대형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오고 있다.
이런 무료수술을 받은 아동은 지난해만도 무려 31명이나 된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건부·미신고 시설 등을 방문하여 병원진료서비스를 기다리는 서비스가 아닌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하여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진료에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childhosp.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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