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김용훈 교수팀, 국내최초의 원격탐사용 우주관측장비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 나정웅) 기전공학과 센서시스템연구실 김용훈 교수팀은 최근 STSAT-2호에 탑재될 마이크로 웨이브파 라디오미터기인 ‘드림(DREAM)’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위성의 상단부에 탑재될 이 기기는 국내 최초의 원격 탐사용 우주관측장비로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준에 부합되게 제작됐으며 현재 장비상세설계(CDR·Critical Design Reviews)를 마친 상태다. CDR은 실 제품 생산 이전단계인 일종의 예비모델 제품으로 김교수 팀은 앞으로 이 장비를 토대로 테스트와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7월께 실제 STSAT-2호에 장착할 우주용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지구와 대기권의 수증기 양과 구름 속의 물 함유량 등의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STSAT-2호의 주임무인 기상관측 수행에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김용훈 교수는 “예비모델 또한 실제 인공위성에 탑재돼 우주에서 똑같은 기능을 수행할 정도로 개발됐다”며 “원격탐사용 우주관측 장비의 국산화와 함께 위성 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ASAT-2호는 100㎏급 지구저궤도 소형위성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해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36억5000만 원을 투입해 개발 및 제작되고 있다. 위성 본체 및 지상국과 부탑체인 위성 레이저 반사경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담당하고, 주탑재체는 김교수팀이 개발하고 있다. SASAT-2호는 2007년 말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를 통해 쏘아 올려지는 첫 번째 위성으로 국내 발사체 및 위성 자립화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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