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스페셜리포트, 중국 및 중동 중심의 시장재편에 따른 그룹별 석유화학사 경쟁력 분석
장기적으로는 비에틸렌계 제품 중심의 설비증설도 시황하락에 대한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는 중동지역의 경쟁력이 대량생산에 기반한 생산효율성ᆞ원가경쟁력에 있다면 향후 몇 년간의 시황하락을 감안할 경우에도 설비증설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개선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유리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설비증설은 소요 자금이 대부분 자체적으로 조달될 예정이며 비에틸렌계 제품의 경우 중동 제품의 우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내에서 중동의 우위가 확고해지기 전에 증산을 통해 비에틸렌계 제품에 있어서의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강화한다는 계획에는 어느 정도의 타당성이 인정된다.
시황하락의 부정적 영향, 피할 수는 없으나 완화는 가능할 전망이다. LG는 사업다각화ᆞ차별화제품 생산ᆞ중국 현지화, 삼성은 생산효율성 극대화 및 해외 파트너와의 Alliance 강화, 롯데는 중동지역 직접 투자, 한화는 내수시장 집중을 통해 시황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은 소수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롯데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시장지위가 낮다는 점이, 한화는 여전히 모회사로서의 역할 수행에 따른 차입금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각각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반적인 대응능력의 측면에서는 LG가 가장 앞서는 가운데 삼성, 롯데, 한화의 순서대로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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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일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