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반도체 장비업계의 BB율(수주/출하)은 0.9대로 2005년 1월(0.78) 저점을 기록한 후 회복세. 북미지역 반도체 장비업체의 BB율이 0.9~0.95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 일본 반도체 장비업계의 BB율 또한 1.0을 상회하여 2005년 9월 0.9로 하락한 후 바닥을 탈피.
2006년 증 세계 IT 경기는 최근의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 세계 IT시장에서는 2006년 반도체 경기의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건실한 세계 경제성장률(3.3%~4.3%)과 정보통신 산업부문의 소비심리 회복 등은 세계 IT수요에 긍정적 요인. 2006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IT 투자는 2,100억 달러로 전년대비 7.5% 증가할 전망. Harvey Nash Group과 PricewaterhouseCoopers의 조사(2006.1.1)에 따르면, 미국 CIO의 33%가 IT예산을 전년대비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계획. 주요 IT산업조사 기관들의 2006 IT경기 예측도 낙관적. 가트너(Gartner Dataquest)는 2006년 세계 IT 투자 규모를 1조 7,680억 달러로 전망하는 등 2006년 세계 IT 경기의 확장국면 진입을 예상. SIA, Morgan Stanley 등 주요 전망기관들도 2006년 반도체 매출액 증가율을 전년대비 8~10%로 전망
IT 품목별 전망
□ 반도체
DRAM 매출전망은 다소 둔화되나 NAND플래시 매출은 늘어날전망. DRAM은 PC 판매 둔화, 12인치 웨이퍼 확대 및 90나노 공정의 수율개선 등에 따른 초과공급으로 2006년에도 약 30%정도 가격 하락이 예상. NAND플래시도 가격하락이 예상되나 세계시장 규모 전년대비 15~30%이상 늘어난 120~14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 2006년 1월 중 2Gb 이하 제품가격이 전월대비 0.50~0.80 달러 이상상승하는 등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현물가격이 안정세 유지. 플래시 메모리 용량확대로, 플래시의 미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물론, 노트북의 HDD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
□ 정보통신
선진국 시장의 신규수요 및 교체수요 둔화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 휴대폰 판매는 올해 중 선진국 신규수요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10%내외의 증가에 그칠 전망. 기술적으로는 CDMA 및 GSM 휴대폰이 정체기에 진입하고, 유럽 및 일본을 중심으로 WCDM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 디지털가전 부문은 디지털TV가 성장을 주도. 디지털 HD와 와이드 스크린 중계가 예상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특수가 디지털 TV 시장 확산의 기폭제가 될 전망. Morgan Stanley는 2006년 LCD 시장은 대형 TV 부문의 수요창출에 따라 LCD-TV는 연평균 약 80% 성장할 것으로 전망. 세계 PC 시장은 PC 교체수요의 감소로 성장폭이 전년보다는 둔화되나 성장률은 두 자리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출하대수는 저가 PC와 portable PC 호조로 14.1% 증가
IT경기 회복세 지속의 근거: Tech-Cycle, BB율
Tech-Cycle은 '05년 2/4분기 이후 상승국면에 진입
Tech Cycle은 70년대 이후 6번의 경기사이클을 경험하였고, 현재는 제7순환 상승국면의 초기단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정. Tech-Cycle은 IT 산업 중 반도체 경기가 일정한 패턴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반영하여 나타낸 IT경기순환. 현재의 Tech-Cycle은 2005년 2/4분기를 저점으로 시작하여 2008~2009년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제 6순환 국면은 휴대폰, D-TV, MP3플레이어의 수요의 확대로 확장국면을 시작하여 2005년 2/4분기까지 총 3년 3분기 동안 지속.
74년 이후 평균 순환주기가 최근 짧아지는 추세여서 향후 IT경기의 상승국면이 예상보다 짧아질 가능성도 상존. 저점에서 정점까지의 확장기는 평균 3년, 정점에서 저점까지 수축기는 평균 1년 3분기 소요. 확장기간이 가장 길었던 순환은 제 1순환이었고, 가장 짧은 순환은 5순환으로 추정. Tech-Cycle의 순환주기가 짧아지는 세 가지 주요 요인. 세계경제의 호ㆍ불황과 IT 경기의 호ㆍ불황간의 상관관계 증가. 기술혁신으로 신제품 개발주기가 단축되며 제품의 생명주기가 짧아짐. 고성능 다기능 등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확산되는 등 소비자들의 선호체계 변화도 주요인
반도체장비의 BB율은 2005년 하반기 이후 상승 추세
반도체 경기의 선행지표인 반도체 장비 BB율이 2005년 1월 0.78의 저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 이후 0.9대로 완만한 상승 중.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2006년 BB율이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여 당분간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BB율은 반동체 장비의 출하와 수주액의 비율로써, 기준율인 1.0을 상회할 경우 반도체 경기의 호황을, 하회할 경우 불황을 의미. 2006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대비 9.1% 늘어난 359억 달러를 전망(SEMI).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디지털 가전, 디지털 모바일 기기 및 디스플레이 등 수요가 다양해지고 확대되면서 다소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 'Window Vista'가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 64bit PC와 64bit OS로 인해 시스템 메가바이트가 큰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2007년에는 10% 전후의 성장이 예상
시사점
2006년 IT산업 경기는 안정적 성장세
2005년 말 이후 반도체 공급과잉이 2006년 3사분기 이후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 IT Tech-Cycle로 본 세계 IT경기는 2006년에도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한국 IT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세계경제는 4.3%대의 견조한 성장세 유지와 IT제품 수요 상승이 기대. NAND플래시, 이동통신단말기 및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회복세를 주도.
BB율로 본 2006년 세계IT경기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모습을 보여 하반기 한국 IT경기가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임. IT 생산은 호조세를 보일 것이나, 제품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체 매출증가율이 다소 소폭에 그칠 수도 있음. 후발 기업 및 경쟁기업과의 가격경쟁 및 품질, 디자인 경쟁 심화가 예상. Nano-Tech, Bio-Tech 등과 디지털 컨버전스의 진행과 반도체 산업의 빅뱅 출현 가능성으로 불확실성 증가. 환율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 대미 달러 및 대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급변동 가능성. 결제통화의 다양화 및 환리스크 헤지 폴리오 수립이 필요.
IT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세계 IT Tech-Cycle과 동행함으로써 사실상 '세계경제-IT경기-한국경제'는 'inter-locked'. 세계 IT산업의 변화→세계경기변화→수출 변화→한국경제성장변화. 96~98년과 같이 세계경제가 양호한 가운데 한국경제만이 반도체쇼크로 '나홀로 위축'을 경험하기 보다는 세계경제와의 '동반자' 행태를 보일 전망.
IT부문의 성장성을 비IT부문으로 확산
한국 IT 산업이 세계 IT 트랜드의 주역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NT(Nano-Tech), BT(Bio-Tech) 등 유망산업을 대상으로 '디지탈-유비쿼터스와 산업간 컨버전스' 경쟁력 확보에 주력. 실질 국내총생산에서 IT부문이 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3.6%에서 2005년 1/4분기~3/4분기 중에는 13.4%로 4배정도 확대. IT수출이 실질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2.1%에서 2005년에는 23.0%로 두 배 정도 확대. IT부문을 포함한 타부문에서도 향후 성장 주도 분야를 발굴하여 국가 차원의 역량을 집중. 미래 변화를 선취하여 조기 진입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초연구 활성화 및 R&D 투자에 기업과 정부가 상호 협력. IT839 정책 수립과 집행전략 가시화.
수출 상품 및 지역 다양화로 Tech-Cycle 충격 흡수가 필요. 디지털화의 진전으로 세계 IT경기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전망으로 리스크 헤지를 위해 IT품목과 전통산업 품목간에 균형적 수출구조가 바람직.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 신규수출 품목의 개발 등 소수 편중형 수출구조를 개선......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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