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 2006년 글로벌 기업 동향’

서울--(뉴스와이어)--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는 CEO Information 536호 보고서 '2006년 글로벌 기업 동향'을 발표하였다.

2005년은 글로벌 기업의 부침이 뚜렷한 한 해였다. GM과 포드가 실적악화로 신용등급이 급락하고 정보통신업계의 거인인 AT&T가 지역 통신업체에게 인수당하는 등 20세기를 대표하던 거대기업들이 곤경에 처했다. 또한 소니와 HP, 머크 등이 실적악화와 불상사로 전격적으로 CEO를 교체하기도 했다. 반면 애플과 구글은 업계판도를 뒤바꿀 만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펼쳤으며 도요타와 캐논, 마쓰시타 등 일본 기업들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었다.

2006년 글로벌 기업의 화두는 '공격적 성장전략'으로 상징되며 많은 CEO들이 성장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공격적 성장전략은 설비투자의 확대와 M&A,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규모를 키워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글로벌 과점화 전략'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사업 분야에 있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본업에 미래성장사업을 접목'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전략차원에서는 인도를 위시한 '신흥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관리에 있어서는 '스피드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안전문제 대응을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인식하는 '선제적 기업책임(CR)'을 추구한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어가는 시점에서 한국기업 역시 '공격경영 기조'로 복귀하여 글로벌 기업과의 'Mega-Competiton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들과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는 일본을 위시한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를 고려할 때 최근 몇 년간 가용자원이 성장을 위한 투자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투자를 미루고 현재의 시장과 사업구조에 안주해 가지고는 글로벌 과점 체제를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규모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핵심역량을 재점검하고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공격경영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이미 경쟁의 포화상태로 진입한 중국 연안 대도시를 넘어 내륙 지방 진출을 모색하고 '第二의 중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위시한 신흥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 해야 할 것이다. 안팎의 글로벌화 가속은 경영시스템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필요로 한다. 이제는 판매거점과 생산기지 이전의 양적 차원을 떠나 '글로벌 경영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현지경영은 현지인에 맡긴다는 보다 적극적인 인식과 함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을 더욱 높여 가야 할 것이다....삼성경제연구소 문지원 수석연구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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