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북한 군인들도 한국산 무전기 쓰네~”...북한 개성공단 CIQ에 무전기, CCTV 등 통신 및 영상관제 시스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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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9 08:56

서울--(뉴스와이어)--무선 통신기기 및 영상감시기기 전문업체인 유니모테크놀로지 (www.unimo.co.kr 대표 정진현)가 북한 개성공단 CIQ(북측 출입국사무소)에 자사의 통신 및 영상관제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유니모는 개성공단 북측 출입국 관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북측 CIQ에 통신 및 영상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곳의 북한 군인들이 사용할 무전기 60대, CCTV, DVR 16 세트, 중계기, 지령대 등을 공급했다.

대부분의 통신장비, 고성능 컴퓨터, 항공 전자 제품 등은 전략물자로 분류돼 북한 반입이 어렵지만, 이번에 공급되는 무전기의 경우 군사용이 아닌 민수용이기 때문에 북측 CIQ를 증축한 현대아산을 통해 반입이 가능했다.

기존의 북측 출입국관리 시설은 가건물 형태의 임시시설 이였으나, 개성공단 사업이 활성화 되고 남북간 인적 왕래와 물적 교류가 증대되면서 현대아산 측에서 지난해 말 북측 CIQ를 증축했다. 이에 따라 신축 CIQ에 유니모테크놀러지의 통신 및 영상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

유니모의 무전기는 업계 최초로 한글 디스플레이 LCD가 장착되어 있는 제품으로 출입국 관리를 맡고 있는 북한군인들이 사용하게 될 무전기 LCD 창에는 북한언어들이 표기된다. 교신과 중계를 위한 지령대 모니터에는 무전기는 ‘무선대화장치’, CCTV는 ‘화상송상장치’로 나타난다. 유니모 관계자는 북측 군인들이 이 같은 한글 지원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는 것을 보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북측 CIQ에 통신 및 영상관제 시스템 공급 및 설치를 담당한 유니모테크놀로지㈜의 연재흠 대리는 “시스템 설치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는데, 북한 군인들의 손에 이미 유니모 생활용 무전기가 들려져 있는 것을 봤다.”며 “같은 민족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나라에 속해있지만 소통을 위해서 같은 무전기를 사용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unim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