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 희망 주는 ‘사랑의 수술’
보호관찰소는 사회에 복귀하는 20대 초반에 문신이 있다는 이유로 사회구성원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적당한 직업 없이 다시 범죄행위로 접어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형사정책적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보호관찰대상자의 10%가량이 문신이 있으나 대다수의 문신보유자들이 사춘기의 순간적인 충동과 호기심으로 했던 문신을 후회하고 있으며 문신제거시술을 원하지만 과도한 수술비용으로 제거수술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김상욱 소장은『어린시절의 일시적 충동이 빚은 문신이 일생을 어둠 속에서 살게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과거의 어두운 흔적들을 지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저 문신제거수술을 마친 김씨(38세. 남)는 “어릴 적 철 없는 영웅심에 문신을 새긴 후부터 목욕탕에 가도 사람들이 나를 벌레 보듯이 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12살 된 아들 녀석과도 한번도 목욕탕에 가 본적이 없다. 이제는 아픈 과거를 없애고 새로운 각오로 살아갈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문신의 경우 제거시술이 1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신의 농도, 크기 등에 따라 1개월 간격으로 3 ~ 7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고 의료보험의 적용이 되지 않아 문신 상태에 따라 보통 50만원 ~ 1,000만원 정도의 수술비용이 든다.
진주보호관찰소는 2005년에 20여명의 문신보유자에게 무료시술을 실시한데 이어 금년에는 100여명의 문신보유자에게 대대적으로 무료시술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진주보호관찰소 개요
보호관찰제도는 형(刑)을 선고받은 사람에 대하여 교도소나 소년원 등에 수용하는 대신 일정한 준수사항을 지킬 것을 조건으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허용하면서 보호관찰관이 지도감독을 하거나 일정시간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사회봉사명령, 약물남용치료·교통사범 준법교육 등을 받게 하는 수강명령을 통해 교화·선도하는 최신 형사정책 수단을 집행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각종 인성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웹사이트: http://jinju.probation.go.kr
연락처
진주보호관찰소 보호관찰팀 임춘덕 계장 055-759-3053~5, 011-9303-9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