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플라워’ 1월 19일 현재 43일째 장기상영 중, 2만 돌파 초읽기
이제는 보통 2-3백만 이상의 관객동원이 흥행성공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브로큰 플라워>처럼 5개 이하의 스크린으로 작게 개봉하는 예술영화들의 경우 2만 관객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2004년 가을 5개의 스크린으로 개봉되었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3개월 상영되어 4만의 관객을 모았던 것이 지금까지도 작은 영화 성공의 예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브로큰 플라워>는 지난 연말부터 개봉된 무수한 블록버스터들의 행진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역시 거장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수작이며 배우들의 연기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옛 연인들을 찾아 떠나는 한 중년 독신 남자의 여정이라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샤론 스톤, 제시카 랭, 틸다 스윈튼, 줄리 델피 등 쟁쟁한 여배우들의 출연 그리고 짐 자무쉬와 빌 머레이가 근사하게 만들어낸 그들만의 독특한 유머로 짐 자무쉬의 작품 중 가장 쉽고도 대중적인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영화 <브로큰 플라워>. 그 뿐만이 아니다. 영화 속 재미와 웃음 속에는 인생에 대한 작지만 소박한 깨달음과 감동 또한 담겨져 있다. 돌아온 미국 인디영화의 거장 짐 자무쉬, 그가 풀어낸 인생의 진실 혹은 아이러니의 세상이 지금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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