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세계한상연구단, 재외한인총서 11권발간

광주--(뉴스와이어)--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연구책임자 임채완 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재외 한인들의 경제와 문화를 집대성한 11권의 총서를 발간했다.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은 한국학술진흥재단 기초학문육성분야 지원을 받아 지난 2년간 해외 현지조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원형이 사라져가고 있는 재외 한인들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조명해냈으며 그 결과를 11권의 총서에 담아냈다. 우선 10권이 나왔고 1권은 조만간 발간될 예정이다.

연구 조사 대상 지역은 재외 한인의 90%가 거주하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6개 국가 42개 지역이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660만 재외 한인들의 경제환경, 경영활동, 무역을 비롯한 한상 및 한상네트워크 기초조사 내용과 교육, 한인단체, 언론, 인권, 집거지 사회문화, 정보자원, 여성 등 한민족 문화네트워크 기초 조사 결과가 총망라돼 있다.

총서 각권의 주제는 ▲재미 한인 사회의 경제환경(김태기 임채완 장선미 손기형 이승준) ▲재일 코리안 사회의 경제환경(최석신, 임채완, 백형엽, 조성도, 이석인) ▲중구 조선족 사회의 경제환경(최웅용 임채완 이장섭 강태구 윤순석) ▲고려인 인구이동과 경제환경(남혜경 임채완 최한우 이원용 심헌용 강명구) ▲재외한인 민족교육의 실태(김경근 임채완 고형일 황기우) ▲재외 한인의 법적 지위와 기본권 현황(김명재 임채완 홍기문 장신 송오식 조상균 이승우 이준) ▲재외 한인 언론의 역사와 현황 기초연구(김원태 임채완 민형배 배한동 임현모 황오연 문병훈) ▲재외 한인 여성의 생활실태 및 의식(김경신 임채완 이선미 김명혜) ▲재외 한인 문헌정보자원과 실제(이명규 임채완 사공복희 장우권 김태운, 근간) ▲재외 한인단체의 어제와 오늘(최협 임채완 나형욱 오수열 윤성석 전형권) ▲재외 한인 집거지역 사회경제(임채완 장윤수 최영관 이진영 최영표 김재기) 등이다.

이 총서는 재외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발굴해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1년 동안 2만 건에 달하는 기초자료 수집을 거쳐 8천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재외 동포 유력인사 500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통해 자료를 정리해냈다.

또 세계에 분산된 재외 한인을 경제와 문화라는 큰 틀에서 결집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 세계 한상네트워크와 한민족문화공동체를 네트워킹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단은 총서에 담긴 기초연구 자료들이 국가 정책 수립에도 폭넓게 유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재단 코리안넷이나 한상넷 구축을 위한 콘텐츠, 산업자원부의 한국기업해외진출전략, 통일부의 남북한 교류 협력,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의 국외 인적자원유치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기초 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 총서는 재외동포 사회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140년 이주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와 함께 재외동포 차세대 자녀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재외한인들이 궁금해 했던 주요 경제지표와 경제규모, 법적 지위, 민족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은 현재 3차년도 연구를 수행하면서 제2차년도 총서 11권의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3년간의 연구가 완료되면 총 33권의 총서와 한상디렉토리, 한상단체 디렉토리, 재외 한인단체, 민족교육기관, 재외한인 문화예술인 및 단체 현황 등을 다룬 5권의 책자가 추가로 발간될 예정이다.

임채완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은 “우리 민족은 중국 인도 이탈리아 유대인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 디아스포라, 즉 흩어져 사는 이산민족”이라면서 “1863년 조선인 13 가구가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로 이주한 이래 한인들의 이주 역사가 140여년을 이어오고 있는데 누군가는 이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취지에서 방대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임 교수는 또 “처음엔 한민족네트워크니 공동체 얘기가 국수주의는 아닌지 자문해보기도 했는데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온몸으로 떠안고 살고있는 한인들을 현지에서 직접 만나 조사를 벌이다보니 저절로 사명감이 생겨났다”면서 “타국에 사는 중국이나 인도, 유대인이 하나의 세력을 형성해 모국 발전에 기여하고 있듯이 우리도 한상이나 재외 한인을 소중한 인적 자원으로 인식해야 하며, 이번 조사가 그들을 하나로 네트워킹하는데 유익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웹사이트: http://www.chon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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