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 등 양극화, “심각하다” 95%
빈부격차 등 양극화, “심각하다” 95%
우리 사회의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빈부격차 등 양극화 문제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95.1%)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도 64.6%에 달했다. 이는 양극화로 인한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경제적 갈등을 넘어 사회적 갈등으로, 정치적 차원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선 수위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세금 부담 용의 “있다” 53% vs “없다” 45%
최근 노 대통령의 신년 특별 연설 이후 ‘증세 문제’가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52.6%는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납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고학력 및 고소득층, 도시직장인층 등 중산층과 여론주도층에서 ‘납부 의향’이 높았다. 하지만 ‘납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도 45.1%로 만만치 않았고, 특히 저학력층, 저소득층 등 서민층에서 높았다.
세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납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증세냐, 감세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정당성과 명분을 지니고 국민들을 설득하느냐가 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관심도” 25.9%
열린우리당에서는 2.18 임시전당대회가 정동영, 김근태 두 전직 장관의 당 복귀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슈퍼전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층은 25.9%(‘매우’ 5.3%,‘어느 정도’ 20.6%)에 불과했고,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층과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서도 40%의 저조한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와 여당의 낮은 인기, 비판적인 인식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여당의 차기주자들의 지지도가 야당 주자들에 비해 크게 낮은 것도 대선 전초전의 성격을 갖고있는 이번 대회가 국민적 관심을 끌지 못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당 지지도 하락에 따른 당권파 책임론, 선거승리를 위한 민주당 통합론 등 당 내부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민들의 관심사항과는 거리가 있는 점도 전당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아직까지 2.18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낮으나 향후 당의장 선거 및 전당대회 이슈들이 어느 정도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느냐에 따라 이른바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이후 정당 지지도 상승)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운영 지지도〕부정평가 소폭 하락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28.8%, 부정평가는 57.4%로 나타났다. 이 주 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큰 변화 없으나 부정평가는 4.1%P 하락하여 50%대 수준으로 내려가, 작년 말 이후 최저 국면에서 벗어나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양극화 해소 등 우리사회가 가야 할 비전을 역설한 신년 특별 연설이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거부정서의 약화에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거의 변화 없는 가운데 양당간 격차 좁혀져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1.3%, 한나라당 32.7%, 민주노동당 9.3%, 민주당 6.1%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원내 대표가 새로 선출되고 한나라당의 사학법 반대 투쟁이 지속되고 있으나, 두 당의 전반적인 정당지지도 상의 흐름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10.26 재보선 직후인 11월 15일 이후 강세 지지도를 유지하던 한나라당 지지도가 서서히 빠지면서 양당간 지지도 격차가 11.4%P로 좁혀졌다.
열린우리당은 20대와 30대에서는 30%대에 근접하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나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10%대의 지지도에 그치는 등 중장년층 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율 효과, 즉 20대와 30대에서 투표율이 낮고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투표율이 높은 상황을 감안할 때 열린우리당에게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지지도를 사학법 통과 이전인 작년 12월 13일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는 3.9%P 하락하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다소 하락하였고 50대 이상 장년층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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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2일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