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며

저는 지난 24년간 정론직필의 언론인으로서, 그리고 10여 년간 변함없는 통합의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정권 3년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뿐, 국민들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수도 서울의 시민께는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좌절을 안겨주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지방과 수도 서울간의 갈등을 조장하였고, 양극화 문제로 강남북 분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불신과 대결의 정치를 종식시키고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수도 서울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복원, 대중교통개혁, 뉴타운 추진, 서울시민의 숲 조성 등의 대형 사업들을 의욕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시민들께 ‘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업적을 계승·발전시켜 서울시민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노무현 정권은 아직도 공공기관의 이전과 수도권에 대한 과도한 규제 정책으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은 외면하면서 이념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1980년 미국대선에서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경기불황을 비유하는 말로 ‘경기침체는 이웃이 실직했을 때이고, 불황은 내가 실직했을 때이며, 그리고 경제회복은 지미카터가 물러났을 때이다”라고 농담 섞어 얘기한 그의 말이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제 저는 결심하였습니다. 더 이상 이 정권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갉아 먹지 못하도록 이번 지방선거를 통하여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정권 창출의 교두보인 서울시장 선거 필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이 우리 한나라당의 후보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당내 인사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도 영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정 경선을 통해 시민들과 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하여 첫째, 저의 기득권인 국회의원직을 버리겠습니다. 둘째,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구태 정치를 단호히 배격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경선문화를 주도하겠습니다. 셋째, 경선의 결과에 승복하여 본선에서 우리 한나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준비해온 핵심 정책을 통해 서울 시민들께는 희망있는 서울의 미래를, 당원들께는 한나라당 재집권의 과업을 이룰 수 있는 주춧돌을 세우겠습니다.

오늘은 우선 서울시민과 당원들께 출사표를 통해 저의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밝히며, 구체적 내용은 조만간 다른 자리를 만들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살리는 것은 ‘너’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고 ‘우리’의 문제입니다.

수도 서울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은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고 성장의 심장이자 동북아의 안보와 경제의 중심입니다. 서울의 자긍심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2006. 1. 31
국회의원 맹 형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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