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중호가 제도 도입에 따라 선물거래 늘어날 듯

뉴스 제공
삼성선물
2006-02-02 11:12
서울--(뉴스와이어)--2월 1일부터 외환시장에 환율 이중호가제도가 도입되었다.

환율 이중호가 제도는 현재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은행간 체결환율을 비공개하고 은행의 매수매도 호가만을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외환시장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겠다는 한국은행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나, 실제로는 역외 환투기 세력으로부터 우리나라 외환시장을 보호하고 외환시장에 대한 한은의 통제력을 높이려는 속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환율 이중호가 제도는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크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 되고 있는데 이는 실시간 환율이 공개되지 않음에 따라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현재보다 더 벌어질 수 있고, 은행이 거래가 많지 않고 협상력이 뒤떨어지는 중소기업이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는 환율을 속이는 “치팅”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입장은 30분마다 은행간 환율을 고시하고, 거래 다음날에는 전일에 체결된 모든 내역을 공개하기 때문에 치팅의 우려는 없다는 것이나,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나 일반 개인고객의 입장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움직임에 의해 반사적으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달러선물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달러선물은 비록 은행간 환율과는 차이가 있으나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선물환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현물환 시장의 환율을 유추할 수있어 환율정보 측면에서는 또 다른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환헤지를 은행을 통한 선물환 거래보다는 선물로 하는 것이 투명성과 가격메리트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어 선물시장의 이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선물의 금융선물팀의 강석웅 과장은 대기업은 몰라도 중소기업이라면 환율동향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가격과 수수료 측면에서 선물이 선물환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어 앞으로 선물거래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물환율과 현물환율간의 괴리가 이중호가제도 때문에 현재보다 크게 발생할 수 있고 따라서 차익거래의 기회도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 이래저래 선물시장은 이중호가제도의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웹사이트: http://www.ssfutures.com

연락처

삼성선물 영업지원팀 박경숙 주임 02-3775-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