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정우성의 완벽, 집념, 욕심 화제
정우성은 <본투킬>등 이미 다수의 액션 영화에 출연해 총을 활용한 장면을 여러 번 연기해 본 경험이 있지만 <데이지>를 통해 실제 ‘킬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기본기를 다졌다. 그는 미술 감독에게 부탁해 받은 사격 자세를 담은 사진을 현장에서 항상 참고하며 그것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정우성의 이런 노력에 <데이지>의 각색자이자 홍콩에서 유덕화, 이연걸 등과 함께 다작의 액션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한 Co-Producer 진가상이 그의 도우미로 나섰고 정우성은 진가상으로부터 총 사용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영화팬들은 그 어떤 영화의 ‘킬러’보다 프로다운 솜씨를 자랑하는 정우성의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 영화 연출에도 관심이 많은 정우성은 현장에서 촬영 스탭들의 움직임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본인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늘 현장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그는 촬영용 전문 카메라, 스틸 기사 카메라, 메이킹 촬영용 카메라, 개인 캠코더 등 모든 카메라를 총동원해 현장을 찍고 또 찍기까지. 이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네덜란드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기도 했지만 촬영 감독 출신인 유위강 감독과의 작업이 감독 지망생인 정우성을 흥분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정우성의 열정 덕분에 현재 공개되고 있는 <데이지> 메이킹 영상이나 스틸 중에는 실제로 정우성이 직접 촬영한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 하나, 정우성의 집념을 불태우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언어. 영화 설정 상 시나리오에는 영어와 중국어 대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정우성은 외국어 대사들을 “한번에 OK” 받기 위해 현장에서 해외 스탭들을 대상으로 집요하게 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은 극중 자신의 고용자로 등장하는 강대위와의 촬영을 앞두고는 만난 지 얼마 안된 그를 붙잡고 계속해서 대본 연습을 부탁해 관록의 배우 강대위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다. 이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타이트한 일정 속에 진행된 <데이지> 촬영을 배려함은 물론 해외에 나가서도 프로 배우다운 면모를 잃지 않기 위한 정우성의 완벽함에서 비롯되었다.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드림 멜로 프로젝트. 여기에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 <가문의 위기>로 지난 한 해 한국 영화계를 평정했던 쇼박스까지 마지막으로 가세하면서 <데이지>는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다.
이로써 <데이지>는 현재 최고의 네트워크 시스템 하에서 현상과 편집의 홍콩, 디지털 작업의 태국, 음악의 일본, 녹음에 한국 등 유례없는 4개국 동시 후반작업을 마친 후 쇼박스의 탄탄한 배급망을 타고 오는 3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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