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플래닛 2월 특집 ‘호랑이 밀매, TIGER TRAFFIC’ 방영
'동물의 왕'이라고 불리며 인간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랑이의 가장 큰 적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로 인간이다. 산불,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함께 밀렵에 의해 호랑이는 멸종위기에 처해져 있다. 호랑이 한 마리는 보통 1,500달러 정도에 거래가 된다. 그러나, 호랑이는 머리, 가죽, 이빨, 생식기, 발톱, 수염, 심지어는 피까지 모두 고가에 판매가 가능하므로 부위별로 분리되어 판매될 경우 한 마리 당 총 거래가격은 50,000달러에 이른다. 워낙 이득이 크기 때문에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조직화된 범죄 단체들도 호랑이 밀렵에 뛰어든다.
미국의 비밀요원에서 환경 보호론자로 변신한 스티브 갤스터(Steve Galster)는 이들 밀렵꾼들에 대항하기 위해 체첸 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출신의 군인들을 모집해서 군사 전술을 적용한 밀렵 감시 순찰대(inspection Tiger)를 운용하고 있다. 갱단 두목들과 목숨을 건 싸움과, 정치적 무관심, 게다가 호랑이의 밀매에 관여하기도 하는 정치인의 부패 때문에 순찰대의 활동은 어려움을 겪곤 한다. 태국의 한 국립공원에서는 태국 정부가 순찰대의 활동 승인에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순찰대원과 밀렵꾼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베리아 호랑이의 서식지인 러시아 극동지방을 위주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세계최대 규모의 호랑이 밀매 시장인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도 하다. 어느 날, 순찰대는 한 정치인에게서 호랑이 가죽을 압수한다. 그는 증거부족과 면책특권으로 단지 벌금 50달러만을 부과 받는다. 순찰 대원들은 호랑밀매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 압수한 가죽을 미끼로 이용, 야생동물 밀매업자와 접촉한다. 호랑이 머리 속에 전파 추적기를 장착했기 때문에 순찰대는 신호를 따라 러시아를 떠나 동남아시아로 향한다.
<호랑이 밀매, THIS WORLD: TIGER TRAFFIC>는 몰래 카메라를 통해 이 비밀 작업을 영상에 담는다. 태국-라오스의 국경지역에서 잡힌 한 야생동물 딜러의 트럭에서는 잔인하게 반으로 잘린 호랑이가 발견된다. 미얀마의 한 시장에서는 호랑이 뼈, 이빨, 머리, 심지어는 생식기까지 파는 밀매 업자들을 몰래 취재한다.
이 외에도 애니멀 플래닛은 <호랑이 밀매, THIS WORLD: TIGER TRAFFIC>에 이어 인도에 닥친 두 번째 호랑이 멸종 위기 문제를 다룬 <호랑이가 없다, TIGER ZERO>(12일 오후 10시 방영)를 연속 방영한다. 2005년 2월 1일 새벽, 델리 경찰은 한 지하창고를 습격, 그 곳에서 엄청난 양의 야생동물 시체를 발견한다. 발견된 것은 호랑이 두 마리의 가죽, 발톱 3kg, 송곳니 14개, 턱뼈 10개, 쇄골 조각으로 추정되는 뼈와 호랑이와 표범 발 총 60kg 등이다. 1997년부터 란탐보레 국립공원(Ranthambore National Park)에서 '마칠리'라는 암호랑이와 그 새끼들을 관찰해 온 인도의 호랑이 전문가 발미크 타파르(Valmik Thapar)는 최근 몇 달 사이 마칠리를 비롯한 공원 내 호랑이들이 사라지고, 밀렵의 증거까지 발견되자, 더 이상 호랑이의 수가 줄어드는 사태를 막기 위해 대표적인 인도 정치가들에게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 보충자료 : 애니멀플래닛 채널 소개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은 세계최초, 유일의 24시간 동물 다큐멘터리 전문채널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만 방송되는 독점 채널이다.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 배급의 선두 업체인 디스커버리사(Discovery Communications, Inc)와 영국의 BBC월드와이드의 조인트 벤처 채널로 두 기업이 공동 제작한 생생한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주로 방송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인도,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8천만 이상의 가구에서 시청하고 있으며,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4월 19일부터 매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 애니멀 플래닛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한글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의 일부프로그램, KBS 1TV의 <동물의 왕국>을 제외하고는 동물 다큐멘터리를 거의 접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애니멀 플래닛은 수준 높은 동물다큐를 24시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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