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 교체주기 길어지고 구매·정보수집에 인터넷역할 커질 것”

서울--(뉴스와이어)--오늘날 대표적 디지털 기기인 이동전화의 이용자수는 2004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76%에 해당되는 3,659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동전화기기 시장의 규모는 약 1,6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이동전화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에서 이동전화기기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하여 소비사회학적 측면에서 그 원인과 영향을 정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 디지털미래연구실 최항섭 연구위원, 김희연 연구원은 KISDI 연구보고 05-07 ‘이동전화 소비양식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해’ 보고서에서 이동전화의 소비트렌드로 ▲이동전화의 소비 양극화 ▲이동전화의 외양적 기능 강화 ▲빠른 교체의 소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소비정보의 수집 등을 제시하였다.

연구진은 (주)폴에버에 의뢰하여 이동전화 소비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은 (주)폴에버의 온라인 패널 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5~65세의 남녀 500명으로 구성했고, 조사는 2005년 9월에 실시됐다. 또한 이동전화 소비자를 조사대상으로 한 양적조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동전화 판매업자 20명을 대상으로 2005년 11월에 질적 조사를 병행하였다. 조사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보고서는 ▲일반적 소비경향(지금까지 평균 3.48개의 단말기 보유, 약 1년 9개월의 교체주기) ▲부가기능 소비(카메라 75.4%, MP3 31.0%, DMB 6.2%) ▲브랜드 소비(신뢰도와 매력도 모두 애니콜-SKY-싸이언-큐리텔-모토로라의 순) ▲이동전화 교체(‘고장’ 및 ‘이전 단말기의 외양-부가기능에 대한 불만족’의 이유로 교체하며, 교체시 고려요소는 ‘가격-브랜드-부가기능-외양’의 순) ▲신제품 출시(적정 출시기간 1년 3~4개월) ▲구매공간과 구매정보(‘동네 핸드폰 가게’ 50.2%, ‘인터넷상 네티즌의 상품평’과 ‘주위친구들의 입소문’이 정보의 활용도, 신뢰도, 구매영향도에서 높게 측정) ▲신기술 적응(신기술이 빨리 바뀌고 있으나 기술변화에 적응도 잘 하고 있음)을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보고서에서는 이동전화 교체주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중고 단말기에 대한 수요는 조금씩 증가되지만 전체 소비시장에 있어서는 여전히 10% 내외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았다.

부가기능에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거의 90% 가까이 카메라폰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았으나, DMB 폰의 대중화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낮은 관심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는 한 DMB폰은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소수의 얼리아답터들의 제품으로만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부가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새 단말기로 교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새로운 기기의 등장과 이에 대한 적응에 있어 사람들이 느끼는 압박감과 욕구가 동시에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단말기 구매공간과 소비사전정보수집에 있어서는 인터넷의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소비가 더욱 증가하고, 단말기를 사기 위해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 ‘인터넷상에 올린 네티즌들의 상품평’을 활용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인터넷에 익숙한 소수만이 사용하던 방법이 이제는 널리 보편화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들을 구하고, 오프라인으로 구매 시에는 판매자와 가격 흥정 정도만 하는 행위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웹사이트: http://www.kisdi.re.kr

연락처

디지털미래연구실 최항섭 연구위원(570-4090) 김희연 연구원(570-4332)
대외협력팀 김덕희 02-57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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