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데이지’로 멜로 3연속 홈런 노린다
정우성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작년 일본에서 개봉되어 일본 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서면서 최근 새로운 한류 스타로 주목 받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내를 끝까지 극진히 사랑해 주는 남자로 열연해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사랑하는 여자와의 소박한 결혼을 꿈꾸는 소방관으로 분한 <새드무비>에서는 임수정을 향한 애틋한 사랑 고백을 전하는 엔딩 장면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쏙 빼 놓았다. <새드무비>는 국내 성공에 뒤이어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 중이어서 아시아는 지금 멜로의 히어로로 떠오른 정우성에게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우성이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새드무비>에 이어 이번에 선보일 <데이지>에서 맡은 역할은 숙명적으로 슬픈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킬러 ‘박의’다. ‘킬러’의 여자는 적의 미끼인 동시에 표적이기 때문에 ‘혜영’(전지현 분)을 사랑하지만 그녀 앞에 차마 나타나지 못하고 매일 데이지 꽃을 보내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살인을 하는 순간에는 조금의 감정도 없는 듯 보이는 냉혈한 킬러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희생적인 순정파 남자로 등장, 벌써부터 정우성의 멜로 연기에 푹 빠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다.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드림 멜로 프로젝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새드무비>에 이어 절정에 달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3연속 홈런을 노리고 있는 정우성의 모습이 기대되는 영화 <데이지>는 유례없는 4개국 동시 후반작업을 마친 후 3월 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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