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회원사에 신규채용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규정 완화 권고

서울--(뉴스와이어)--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李秀永)는 4,000여 회원사에「신규 채용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 규정의 완화 권고」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신규채용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과 관련한 권고>

지금 우리 사회에는 35만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아예 구직을 포기한 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준실업자가 30만이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상황이 단기간에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처럼 어려운 환경이 초래되기까지 IMF 위기 이후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치 못하는 공교육의 문제점 등 많은 외부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과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한창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도 못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본회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분담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신규채용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과 관련된 기본원칙을 제시, 권고하오니 이를 적극 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 최근의 어려운 취업환경을 감안하여 기업의 신규채용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규정의 탄력적 운용을 권고한다.

지난 1999년 IMF 외환 위기 직후 본회는 경제5단체 및 경제계 공동으로 연령제한 규정의 탄력적 운용을 권고한 바 있으며, 이 원칙은 비교적 잘 지켜져 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최근의 어려운 취업여건을 감안할 때 이러한 원칙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졸업연도를 한정하는 의도는 기존취업자의 응모를 제한하여 신규졸업자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선의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충분히 이해되나 자칫 연령차별의 문제가 부각됨으로써 이러한 선의가 훼손될 것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이에 본회는 수많은 미취업자들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신규채용시 채용연령 및 졸업연도와 관련한 제한규정의 완화를 권고하오니 귀사의 채용정책 수립시 적극 반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구체적인 제한규정 완화와 절차는 자율적으로 결정될 사항입니다만 최근 어려워진 경기상황의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연령계층에 대한 배려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개요
노사간 협력체계의 확립과 기업경영의 합리화, 나아가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방향을 정립함으로써 산업평화정착과 경제발전을 도모코자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이다.

웹사이트: http://www.ke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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