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신성일의 행방불명’ 등 독립영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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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12:57
서울--(뉴스와이어)--스크린 쿼터 축소 논의를 둘러싸고 '한국영화의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오른 지금, 한 켠에서는 <신성일의 행방불명>을 비롯한 독립영화들이 조용한 개봉을 맞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느 감독도 처음부터 인기스타들이 등장하는 대작상업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신인 감독들이 그 역량을 시험하고 있는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들에 그 싹이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인상적인 단편들로 이름을 알렸던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 그리고 <눈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등 독립영화를 연출했던 임상수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그 때 그 사람들>, <주먹이 운다> 등으로 한국 영화계에 가져온 변화들을 생각하면 그 곳에 관객들을 매혹시킬 신선한 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립’영화들은 여전히 물질적 지원이나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성일의 행방불명>은 <재능 있는 소년 이준섭>,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라는 두 개의 단편으로 국내 단편영화제들을 휩쓸었던 신재인 감독의 첫 장편 작품이다. 감독이 스스로 제작과 연출을 맡은 <신성일의 행방불명>은 부산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후 베를린국제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아 베를리너짜이퉁상을 수상하고 여러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 독립영화계에선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할 만큼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특히 기발한 상상력, 안정감 있는 미쟝센을 가진 이 작품은 신재인 감독의 첫 장편이라는 점에서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감독 그리고 감독의 다음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 감독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상업영화에서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을 맘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지난 해 11월 개봉되었던 <다섯은 너무 많아>가 아트플러스 네트워크 극장을 통해 재상영을 맞은 데 이어 현재 10일 개봉한 <달려라 장미>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신성일의 행방불명>, 23일 <눈부신 하루>가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단 한 곳, 시네코아극장에서만 개봉되는 <신성일의 행방불명>과 <눈부신 하루>는 장기상영이 어려운 디지털 상영방식을 취한다. ‘한국영화의 미래’를 훔쳐보려는 관객은 서둘러야 할 듯하다.


<신성일의 행방불명>을 먼저 만나보았던 사람들의 한 마디.

“그로테스크한 크리스마스특집극”_김지운 감독
“진정 독창적인 영화… 보는 이의 고정관념이 행방불명되어버린다”_봉준호 감독
“누구도 생각지 못한 고도의 우화”_영화평론가 허문영
“미야자키 하야오와 루이스 브뉘엘을 떠올리게 하나 존경을 표하지 않는다”_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
“다양한 비유와 이데올로기적 상징을 활기차게 다루고 있어 즐겁다”_베를리너짜이퉁 심사위원단
“비극적 희극인가, 희극적 비극인가?”_관객
“돈 있는 사람은 신재인에게 투자하라.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_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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