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종박물관, 탑본체험실 등 명소화사업 추진
지난 200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5년 9월 완공된 진천 종박물관은 진천읍 장관리 708번지 일대 1만383㎡ 부지에 연면적 2천858㎡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58억원이 투입된 ‘종박물관’은 국내의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개관해 지난해 말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돼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가고 있으며, 개관 이후 12월 말까지 88일을 개관해 총 2만4천112명이 다녀가 1일 평균 274명이 관람하는 기록을 보였다.
진천군은 올해 종박물관의 명소화사업을 추진해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군은 종박물관 명소화사업으로 2천만원을 들여 탑본체험실을 새롭게 보강할 예정이며, 방송시설 확충과 17번 국도 및 주요 군내 간선도로변에 종박물관 안내판을 설치, 관광객들에게 종박물관을 홍보하고 찾기 쉽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종박물관의 현황 및 전시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우선 종박물관의 건립목적과 기대효과로 진천군은 덕산면 석장리에 고대 철유적지가 있는 지역특성을 갖고 있어 종은 철을 집대성해 만든 가장 기술적인 작품으로 철 유적지와 관계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종을 집대성함으로써 ‘범종’이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후손에게 전하는 한편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한국의 자랑스런 범종문화를 교육하고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으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데 있다.
지하 1층에 지상 2층 규모인 ‘종박물관’의 컨셉은 한국범종(Korean Bell)의 역할과 특성을 분석해 ‘울림’으로 설정하고 전시실을 비롯해 시청각실, 세미나실, 자료실, 수장고 등 전시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1층 제1전시실은 ‘종의 탄생’으로 종의 탄생과 의미, 타종의 의미, 종의 역사 등으로 구분해 성덕대왕신종과 종의 의미, 어원, 종류, 범종소리의 의미, 시대별 종의 이미지 등을 전시 연출했다.
또 ‘한국의 범종’에서는 범종의 기원과 중국 용종, 상원사 범종의 구조, 한국의 범종 등을 소개했고 ‘한국의 시대별 범종’에서는 최고의 예술미 신라종, 현실적인 조형미 고려종, 양식의 혼합 조선종, 한국 범종에 대한 정보검색 코너, 근대의 범종, 일본에 있는 한국종 등을 전시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종’에서는 동양종의 특징, 세계의 종, 범음구와 전통 악종 등을 나누어 소개했다.
2층 제2전시실은 문양과 제작기술, 음향, 재미있는 종, 진천의 울림 등으로 구성 전시했으며, 부대시설로 관람객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범종소리에 관한 내용을 영상을 통해 종합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영상실을 갖췄고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종을 기획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문양’에서는 범종의 당좌, 유곽, 비천상 등의 아름다운 문양들을 스크린 영상으로 연출했고 ‘제작기술’에서는 종의 설계과정과 종을 만드는 재료, 여러 가지 주조법, 밀랍주조법 등을 소개했다.
‘음향’에서는 천년의 소리에서 좋은 종소리의 조건과 맥놀이가 생기는 원인을 설명하고 성덕대왕 신종의 종소리를 감상할 수 있게 했고 어울림에서는 자연의 소리와 범종소리의 파동을 비교했으며, 구조에 따른 소리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했다.
‘진천의 울림’에서는 석장리 제철로 등 진천의 문화 유적지를 소개했고 생거진천의 유래 등 살기좋은 생거진천과 종박물관 건립으로 향토문화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중원문화를 이루려는 진천의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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