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동리선생 미망인 소설가 서영은씨 마이윌에 유언장 공개
문단의 거목이셨던 故 김동리 선생의 부인이자 원로작가 서영은씨(이상문학상, 연암문학상 수상)가 인터넷 전문 유언사이트 마이윌(www.mywill.co.kr)에 자신의 유언장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긴 여행을 앞두고 사고에 대비하여 유언장을 써두기로 맘 먹었다’로 시작한 서씨는 한 조카의 사업자금으로 1억5천의 은행 빚마저 혼자 짊어지게 되었으나 훗날 조카의 인생이 물질적 재산보다 몇 십배의 가치를 일깨우게 되었다는 구체적인 일화와 함께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장례는 가족 친지들끼리만 간소하게 치를 것이며, 화장한 재는 산의 아무 밑에 뿌려서 거름이 되게 해주면 좋겠고, 내가가진 소유 중 일부는 '매 맞는 아내를 돌보는 여성단체'에 기증해 달라”며 유언으로 밝힌 서씨의 글은 이시대의 20세기를 빛낸 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故 김동리 선생처럼 평소의 검소함과 철학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한다.
“마이윌에 유언장을 써보며 새삼 유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나는 오늘 하루 하루의 생활을 유언으로 여기며, 감사와 기쁨, 사랑을 주변사람들과 나누고 있다.”며 말을 맺은 서씨는 1968년 <사상계> 신인작품 모집에 단편 <교(橋)>가 입선하고, 1969년 <월간문학> 신인작품 모집에 <나와 '나'>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수많은 소설과 산문 등을 발표했으며, 이상문학상, 연암문학상등을 수상한 전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한편, 이 글이 소개된 마이윌(my will)사이트의 ‘사과나무’ 코너에는 김영춘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탤런트 임현식씨,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등 사회적 공인들의 공개 유언의 글이 매주 소개되고 있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희망과 감동의 힘을 전해주고 있다.
현재 암호화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세계최초 IT기술을 접목한 유언사이트 ‘마이윌(my will)'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주)아메릭스 코리아의 대표이사 진용직 사장은 “유언장 작성은 웃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보험이자, 진실의 거울 앞에서 자신을 만나는 너무나 값진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 그저 담담한 일상의 한 영역일 뿐이다”라고 강조하며 “이제는 유언을 해보는 것이 자신의 삶을 좀더 의미 있고 보람되게 하려는 문화이다”며 마이윌 사업의 당찬 취지를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ywi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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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8일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