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강렬한 티저포스터 대공개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요소는 류승범과 황정민의 검은 실루엣이다. 무릎을 꿇고 시선을 떨어뜨린 류승범의 모습은 아무리 사업이 성공해도 결국 범법자일 수밖에 없는 마약 중간 판매상의 모습이다. 권총을 든 채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황정민에게선 비록 악랄한 행동을 일삼지만 지옥 같은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형사 캐릭터가 묻어난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카피와 수갑은 범죄자와 형사지만 각자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철저하게 이용하고 배신하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상징한다. 화려한 부산의 야경을 받아 빛나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바다는 마치 언제라도 그들을 집어 삼킬 듯 일렁이며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한다. 검은 바다 위를 흐르는 붉은 글씨 ‘사생결단’은 보는 이의 눈길을 잡아끄는 강렬한 포인트. 비록 어두운 마약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지만, 포스터는 이렇듯 항구도시 부산의 역동성, 강렬한 색채, 화려한 빛이 어우러져 새로운 시각적 스타일을 예고한다. 주연 배우 얼굴 중심인 기존의 영화 포스터에 익숙해진 관객에게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인 셈. 이렇듯 한 장의 포스터에 영화 특유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압축하여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사생결단>의 콘티, 미술을 책임지는 미술감독이자 음악감독인 김상만이 포스터 디자인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범법자지만 잘 나가는 마약 판매책 상도(류승범)와 형사지만 망가진 인생을 살고 있는 도경장(황정민) 사이의 아이러니가 절묘하게 표현된 두 배우의 포즈는 바로 류승범의 아이디어였다. <사생결단>에 쏟는 그의 남다른 열정을 입증이라도 하듯, 하루 종일 계속된 포스터 촬영 내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한 결과다. 또한 촬영장 안팎에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는 류승범과 황정민은 영화 촬영 못지않은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포스터를 완성시켰다. 촬영을 맡은 윤형문 포토그래퍼는 “배우들이 영화 속 인물에 100% 동화된 상태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소름끼칠 정도의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두 배우에게 찬사를 보냈다.
새롭고 스타일리쉬한 포스터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는 <사생결단>은 2006 최고의 파워캐스팅 류승범, 황정민, 리얼리티와 강렬함이 살아있는 시나리오,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MK픽처스가 <공동 경비구역JSA><태극기 휘날리며>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웰메이드 대작 <사생결단>은 지난 10월 23일 크랭크인해 현재 95% 촬영을 마쳤으며,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제작해 2006년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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