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지진희 ‘야심만만’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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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픽처스

2006-02-20 13:03

서울--(뉴스와이어)--어린 것들은 모르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과 한 남자만 아는 그녀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그린 코미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제작 엔젤언더그라운드, MK 픽처스/감독 이하/주연 문소리, 지진희, 박원상)의 두 주연 문소리와 지진희가 SBS 심야 버라이어티 쇼 ‘야심만만’에 전격 출연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연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관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아온 두 배우가 이례적으로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이번 영화에서 성인들을 위한 본격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기 때문.

문소리의 버라이어티 쇼 출연 결정은 문소리의 측근 뿐 아니라 많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문소리는 이제껏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갖춘 영화에서 선보인 최고의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해왔지만 TV에 모습을 거의 드러낸 적이 없는 그녀에게 ‘야심만만’ 출연은 가히 파격적인 결정인 셈. 문소리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나의 첫 코미디 영화다. 평소 유머감각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 전작의 이미지 때문에 관객들이 나를 너무 진지하게만 보시는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당일 녹화현장에서 문소리는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를 십분 발휘해 다른 출연자들과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분장실에서부터 평소 그녀의 팬임을 밝힌 강호동은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의 숨겨졌던 유머감각에 반해 계속해서 러브콜을 날렸으나 문소리는 매번 재치 있는 답변으로 강호동의 구애작전을 무산시켰다는 후문.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에서 자작시를 선보였던 문소리는 당일 강호동을 위한 즉석시를 낭송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대장금’, ‘봄날’과 여러 편의 CF를 통해 브라운관 최고의 스타로 자리 잡은 지진희 역시 버라이어티 쇼에는 거의 출연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그가 기존의 젠틀하고 점잖은 이미지를 벗고 화려한 과거를 가진 양아치 캐릭터로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는 작품이다.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양아치 지진희의 자연스런 모습이 인터넷에 ‘지진희가 온 국민을 속여 온 것이 아니냐’라는 논란을 몰고 오자 그의 본색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해명(?)을 했던 지진희. 언제나처럼 멋진 미소로 여성 방청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그는 이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엉뚱한 답변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좌중을 놀라움에 빠트렸다. 평소 장난기 많고 솔직담백한 그의 성격 그대로 방송용 멘트나 뻔한 예상답안과는 거리가 먼 ‘직설화법’을 시종일관 구사했던 것. 관계자들은 ‘야심만만’이 방영되면 ‘지진희의 본색’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또한 지진희는 이날 대부분의 정답을 혼자 맞히는 대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녹화 내내 ‘그들에게 이런 면이 있는 줄 정말 몰랐다’며 엄청난 호응을 얻은 문소리, 지진희의 ‘야심만만’은 전격적으로 2월 27일과 3월 6일, 2회에 걸친 방영이 결정되었으며, 이렇게 문소리와 지진희의 색다른 매력으로 기대감을 높여 가고 있는 코미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3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