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전지현의 우아한 변신
전지현은 자신이 맡은 ‘혜영’ 캐릭터를 “우주의 모든 존재는 우연과 필연의 열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연으로 인한 만남이 사실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죠. 혜영은 그런 상황 속에서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소개한다. 이렇게 두 남자의 사랑 가운데 서 있는 ‘혜영’ 캐릭터는 마치 물과 같아서 담겨지는 그릇에 따라 색과 질감이 결정될 어려운 배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지현은 예전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우아한 여인의 모습으로 거듭났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혜영’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 영화 심의를 위해 미완성 영화를 관람한 해외 배급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그녀에 대한 격찬이 쏟아진 바 있다. 그리고 이런 반응들은 상해청년보, 창청 온라인, 신화넷 등 중국 언론을 통해 일제히 대서특필되어 전지현의 한껏 성숙해진 모습은 아시아 전역을 뒤흔들어 놓았다. 유위강 감독은 또한 얼마 전 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지>에서 같이 작업한 전지현에 대해 "거리의 화가로 열연한 전지현은 조용하게만 보이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위험 속에서도 아름다움과 안정을 잃지 않는 ‘혜영’ 캐릭터를 훌륭하게 잘 표현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지현 특유의 신비한 모습은 관객의 사랑을 얻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밝히며 <데이지>를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아시아 전역을 “전지현이 달라졌다!”며 호들갑을 떨게 만들고 있는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을 네덜란드 현지에서 촬영한 단독 포스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단 한번,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이라는 안타까운 카피와 함께 슬프지만 그 가운데 부드러운 강인함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듯한 전지현의 표정이 압권이다. 전지현은 실제로 ‘혜영’ 역에 몰입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떠나기 전에도 그림 레슨을 받은 것은 물론 현지에 가서도 공부는 계속 이어졌다. 또한 촬영 없는 날에도 줄곧 영화의상을 입은 채 현장을 떠나지 않을 만큼 캐릭터에 푹 빠져 지냈다는 게 스탭들의 증언이다.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 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드림 멜로 프로젝트.
전지현이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이자 한껏 달라진 그녀의 성숙 연기가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는 영화 <데이지>는 3월 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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