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 D’ 초고속 레이싱의 하이라이트 기술 ‘드리프팅’
<이니셜 D>의 천재 레이서 타쿠미(주걸륜)가 도요타 AE86을 운전하며 멋진 레이싱을 보이는 장면은 언제 보아도 긴장감과 탄성을 동시에 준다. 타쿠미의 절묘한 운전 기술인 ‘드리프팅’은 타이어 전반부에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것이자 차량을 팽개치는 듯한 기술이기 때문에 엑셀과 타이어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완벽한 드리프팅 동작이 완성된다. 이에 <이니셜 D> 제작진은 ‘전설의 86’으로 불리지만 낡은 고물차인 AE86의 멋지고 완벽한 드리프팅 기술을 위해 타이어에 미끄럼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엔진을 교체하는 등 2개월에 걸쳐 4천 만원의 튜닝과정을 거쳤다. 또한 드리프팅 장면을 촬영은 핸들 각도가 조금만 틀려도 2억원이 순식간에 날아가기 때문에 배우들은 제작 전부터 오랫동안 드리프팅 연습을 해야 했고 실제로 차를 운전한 주걸륜은 위험한 산길에서 레이싱 장면을 촬영할 때 엑셀을 끝까지 힘주어 밟았으나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당황했다고 한다.
영화의 현장감을 중시하는 유위강 감독은 “영화의 촬영방법은 바로 레이싱의 세계를 체험하는 것”이라며“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매순간이 긴장의 연속” 이었다고 한다. 로케이션 촬영지인 일본 산길은 밤이 되면 매우 캄캄해서 촬영하기에 너무 어두웠을 뿐 아니라 레이싱 장면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카메라는 도로와 매우 가깝게 설치되는 등 실제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촬영을 했던 것. 주인공 타쿠미(주걸륜)를 돕는 레이서 료스케로 출연한 배우 진관희는 “드리프팅을 선보이는 레이싱 감독의 차에 처음 탔을 때 360도로 회전하는 느낌이 날 정도로 아찔한 경험이었다”며 <이니셜 D>는 이전 레이싱 영화와는 다른, 진정한 초고속의 묘미를 실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극찬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는 실감나는 실제 레이싱 장면으로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주는 <이니셜 D>. 유위강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레이싱이 기대되는 <이니셜 D>는 2006년 3월 1일, 한국에서도 또 한번의 신화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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