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입당기자회견문-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합니다. 뒤늦게 정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왜 하필이면 지금 민주당인가 하고 주변에서 만류하는 손길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민주당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그 역사성입니다. 우리 현대사를 돌이켜 볼 때 권력과 함께 떠올랐던 정당들은 다 포말처럼 사라졌습니다. 그 가운데 제1공화국에 그 뿌리를 두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정당은 현재의 민주당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가능성입니다. 흔히 다음 정권은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저는 이 두 정당이 현재로서는 공히 수권정당이 될 수 있을지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왼쪽으로 기운 열린우리당이나 너무 오른쪽으로 기운 한나라당은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바를 수용하고 실현시킬만한 포용력과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우리 사회는 이념과 지역, 계층과 세대간의 분열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회기강은 무너졌으며, 성장 동력 또한 크게 소진되었습니다. 마침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침몰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위기감 속에서 일자리를 얻어 힘찬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할 젊은이들은 거리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30여 명씩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방향잃은 뱃사공에게는 순풍이란 없는 것입니다. 지금 사분오열되어 갈갈이 찢어진 사회를 통합시키는 일이 당면한 모든 문제의 열쇠라고 봅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우수한 민족입니다. 우리가 합심하여 머리를 맞대기만 하면 얼마든지 국가 발전의 전략을 세우고, 확실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꺼져가는 성장 동력을 다시 점화시키고, 마침내 모든 국민이 함께 바라는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사회통합의 바탕 위에서 우리는 민족적 과업인 남북통일도 이루어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구심점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정당은 현재 민주당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원내 교섭단체도 못되는 정당이 어떻게 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반문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사실, 이 상황에서 지금 미래를 바라다보면 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미래에 도달하여 현재를 뒤돌아본다면 우리는 그 길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백가쟁명식 현 정치구도에서 다음 정권을 창출해낼 수 있는 정당은 분명 민주당뿐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 예언적 선언은 첫째, 역사성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다른 모든 포말정당들과 달리 앞으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정당이라는 점, 둘째, 민주당은 왼쪽과 오른쪽 국민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실용적 중도 개혁노선을 걸어온 정당이라는 점, 셋째, 민주당은 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 차후 다른 정당이나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의 폭넓은 연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습니다. 특정 정파나 이념에 치우친 적도 없습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이며, 국민과 국가를 위한 봉사입니다. 저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분열된 이 사회를 하나로 모아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저의 온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과 저 장상에게 힘을 모아 주시어 우리 모두 함께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2006년 2월 27일
장 상 전 국무총리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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