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리비 동급이라도 모델별로 천차만별
마티즈Ⅱ, 리오SF, 아반떼XD, 카렌스Ⅱ 등 수리비 낮아
1000cc미만의 경차는 모닝이 766천원으로 가장 낮은 마티즈Ⅱ(684천원)보다 12.1% 높았고, 소형차에서는 클릭이 748천원으로 가장 낮은 리오SF(710천원)보다 5.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급은 쎄라토가 799천원으로 가장 낮은 아반떼XD(758천원)보다 5.4% 높았으며 중형급의 NewEF쏘나타는 888천원으로 뉴옵티마(802천원)보다 수리비가 10.7%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급인 그랜져XG(950천원)는 SM7(909천원)보다 4.5% 높았다.
SUV는 모델수가 많아 특히 편차가 커 뉴무쏘는 1,399천원으로 카렌스Ⅱ(807천원)보다 무려 73.3%가 높았으며, 뉴코란도, 렉스턴, 무쏘도 각각 71.3%, 59.1%, 41.9%나 높아 SUV 제작비중이 높은 쌍용사의 수리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저가의 소형차가 수리비가 더 높은 경우도 있어
차체가 크고 고가차량일수록 평균수리비도 높았다. 그러나 일부차량은 차체가 적고 저가임에도 평균수리비가 더 높은 경우도 있었다. 1,000cc급인 모닝의 평균수리비는 766천원으로 1,300cc가 주력인 리오SF, 베르나, 칼로스 등 소형차량보다도 더 높았고 심지어 준중형급의 아반떼XD(758천원)보다도 평균수리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00cc급 경차인 비스토(718천원)도 1,300cc급인 리오SF(710천원)보다 수리비가 높았다. 배기량이 2,700~3,800cc인 대형고급차 오피러스는 배기량이 작은 그랜져XG와 SM7보다 오히려 수리비가 더 낮았다.
“형제 차종” 간에도 수리비는 달라
차량 제작시 플랫폼(자동차의 섀시와 언더보디)을 같이 사용해서 흔히 “형제차”이라 불리는 모델 간에도 수리비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급인 기아 쎄라토와 현대 아반떼XD는 플랫폼을 공유함에도 쎄라토는 가장 높고 아반떼XD는 가장 낮았다. GM대우의 라세티(778천원)와 레조(813천원)도 4.5% 차이가 났으며 기아의 뉴스포티지와 현대 투싼도 각각 894천원과 859천원으로 4.1%의 차이를 보였다.
차량가격이나 크기가 유사하고 심지어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간에도 수리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차량조립구조, 충격흡수능력, 수리용 부품가격 등이 서로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차량 설계특성과 수리비차에 의한 보험비용 차이는 차명모델별 요율차등화로 반영되어야 한다.
차명모델별 요율차등화는 자동차제작사의 부품가격의 인하 및 설계개선을 적극 유도하여 차량 수리비 절감은 물론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하로 이어져 국민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정한 보험료의 부과와 불필요한 수리비 지출의 방지를 위해서 조속한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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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홍보담당 이정환 선임 368-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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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21일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