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조한선, 일본을 매료시키다
최지우와 조한선 두 배우가 참석한 영화 <연리지>의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후 미리 영화를 본 취재진들을 중심으로 조한선의 개별 인터뷰가 진행되었는데, 열띤 취재열기에서 영화 <연리지>와 배우 조한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십분 느낄 수 있었다.
조한선은 “무엇보다 시나리오 자체가 마음에 들며 영화 속 ‘민수’ 캐릭터가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모습은 물론 아픔과 슬픔 모두를 고루 표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이기에 <연리지> 출연을 결정했다”며 영화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속 ‘민수’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사랑에 적극적인 민수와는 달리 정작 자신은 좋아하는 이 앞에서는 썰렁한 농담만 나오는 등 사랑 앞에서 적극적이지 못하다”며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영화 속 칵테일 만드는 씬을 위해 바텐더에게 직접 지도를 받는 특별훈련은 물론 영화 <칵테일>과 <코요테 어글리>를 보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지만, 연습 후 어머니 앞에서 직접 시범을 보였을 때 ‘너 지금 뭐하는 거니?’라는 어머니의 반응에 무안했던 적도 있었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조용한 성격으로 인해 처음에는 상대역인 최지우와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나중에는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의 기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연기호흡이 잘 맞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를 비롯한 개인적인 질문들도 쏟아졌는데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에는 김치볶음밥을 잘 만든다며 운동으로 합숙소 생활을 할 때는 별명이 ‘요리사’였을 정도라며 은근슬쩍 자랑을 늘어놔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또한 연기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 초조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초조함 같은 건 없었다. 더 성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한결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끝으로 조한선은 “연기를 할 때 온 몸을 바쳐 몰입을 하게 되는데, 그 때 배우로서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주목 받는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저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기 몫을 다 해내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해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짧지만 연기에 대한 애정과 배우로서의 긍지가 묻어나는 멘트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조한선과 인터뷰를 진행한 일본 취재진은 “<늑대의 유혹> 인터뷰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이돌 스타, 한류스타라는 느낌은 온데 간데 없고 성숙하고 인간미 넘치는 ‘배우 조한선’으로 성장했다. 관객들은 <연리지> 속 그의 모습에 놀랄 것이며 앞으로 그의 활동과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사랑이라 망설이는 혜원(최지우 분), 사랑은 처음이라 망설이는 바람둥이 민수(조한선 분) 커플과 사랑 앞에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쑥맥남 경민(최성국 분), 이론에만 빠삭한 사랑 초보 수진(서영희 분) 커플 등 사랑 앞에서 망설이는 선남선녀들. 그들이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린 로맨틱 멜로 <연리지>는 오는 4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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