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하네케, 새로운 스릴러에 도전하다 ‘히든’ 3월 23일 개봉
영화는 파리에 살고 있는 TV 문학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르쥬 (다니엘 오떼유)와 그의 아내(줄리엣 비노쉬)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뒤흔드는 비디오테이프 배달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밑도 끝도 없이 막연하기만 한 이 테이프의 정체, 감독은 어떠한 단서도 주지 않은 채 관객을 끔찍한 악몽 속으로 빠뜨린다. 기존 스릴러물의 평범한 문법과 이야기 구조에서 벗어나, 자극적인 소재나 기법 없이도 충분히 관객을 몰입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새로운 스릴러 물의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프랑스 국민 배우인 다니엘 오떼유와, 줄리엣 비노쉬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니엘 오떼유는 예민하면서도 나약한 지식인 역할을 잘 소화해 냈고, 줄리엣 비노쉬 역시 전작 <미지의 코드>에서 쌓아온 하네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들이 자신의 치부 앞에서 보여주는 대처 방식은, 너무나 나약하고 비겁한 모습이지만 사실 그것은 숨기고 싶은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세계적인 명 감독과 배우가 만난 화제작 <히든>. 우리는 그가 남긴 싸늘하고 깊은 여운 앞에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극장 문을 나설 수 없는 강렬한 흡입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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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일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