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서울의 해외문화원 상황 및 이용방법 실태 조사

서울--(뉴스와이어)--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위원장 황 평 우)는 2006년 2월 16일부터 2월 17일 3일간 서울에 있는 외국문화원에 대한 기초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기초적인 조사로 주로 문화원의 출입에 대한 편리성, 접근성, 자료의 다양성 등에 대한 기초 조사였다.

전반적으로 일부 문화원을 제외하고는 자료의 다양성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며 한국의 시민들이 당사국에 대한 전통문화나 일반 문화에 대한 자료를 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우리나라가 미약하지만 해외에 한국문화원을 진출하는 것에 비해 한국 주재 해외문화원은 한국 시민의 문화수준이나 문화적 욕구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다.

외교당국과 문화관광부는 외국 대사관에 자국의 문화와 전통문화, 정보를 한국에 더욱 풍부하게 소개하고 전시할 것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일본문화원과 미국 자료정보센터를 제외하고 조사한 7곳의 문화원 모두가 출입 시 개인정보를 기록하거나 비슷한 류의 제약이 전혀 없고, 업무시간 내에 자유롭게 열람, 출입할 수 있었다.

일본문화원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입장할 때 성명,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를 반드시 작성해야한다.

서울 주재 다른 외국 문화원과 달리 일본문화원은 개인기록을 작성하지 않으면 입장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개인정보가 A4지 한 장에 약 30명의 명단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서 다음 사람에게 자신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어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다.

보안요원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항의를 하면 주민번호 뒤 번호는 쓰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주민번호를 쓰라고 하며 보안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결국 한국시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단정하는 결과이다. 최근 일본을 출입할 때 비자도 면제되는 것에 비하면 한국 주재 일본 문화원의 반민주적이고 비문화적인 행태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맡기고 검문까지 받아야했다.

일본문화원

종로구 운니동에 소재하며 일본 자료와 소규모전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문화원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입장할 때 성명,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를 반드시 작성해야한다. 서울 주재 다른 외국 문화원과 달리 일본문화원은 개인기록을 작성하지 않으면 입장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개인정보가 A4지 한 장에 약 30명의 명단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서 다음 사람에게 자신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게끔 되어있다. 보안요원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항의를 하면 주민번호 뒤 번호는 쓰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면 뭐 때문에 주민번호를 쓰라고 하며 보안 때문 이라고 말하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며 한국시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단정하는 결과이다.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는 과거 을지로 입구에 있었던 것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미국 정보를 알려는 한국 시민에게 너무 동떨어져 있으며 입구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극히 소수자들만이 찾아갈 수 있다. 자료와 정보 또한 매우 열악한 상태이다. 입장은 신분증을 맡겨야 하며, 다른 곳과 달리 검문절차를 통과해야한다. 개관 시간도 다른 문화원에 비해 오후 1시부터 5시 까지만 한다.

이탈리아 문화원

한남동 에라 빌딩 3,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규모 문화원이다. 3층에 문화원 사무실과 자료실이 있으며, 4층은 교육실 등이나 이용객이 없어 잘 운영되고 있지 않다. 3층 자료실은 자료실 규모도 작을 뿐 아니라 관련서적도 많이 비치되어 있지 않다.

독일 문화원

남산도서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료실 및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문화원은 캐나다문화원과 영국문화원의 사례처럼 독일어 교육을 위한 어학원이 중점이 아닌 독일문화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랑스 문화원

남대문 인근 우리빌딩 18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화원의 성격보다는 도서자료관의 성격이 짙다. 프랑스 관련 영화를 주기적으로 상영하고, 또 비치된 자료를 열람 및 대출할 수 있다. 11시 조금 늦은 시간에 개관하는 것이 프랑스문화원의 단점이고, 출입구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는 출입의 제한보다는 도서의 무단반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캐나다 문화원, 영국 문화원

해당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원의 개념보다 해당국의 언어를 교육하는 교육원으로서의 성격이 짙다. 자료실에 비치되어 있는 서적은 수업관련 서적이 주를 이루며, 문화원의 운영 또한 해당국의 홍보가 주가 아닌 유학 및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문화원

중국관련 서적을 많이 비치하고 있으며, 태극권 강좌, 중국어 강좌, 서예 강좌 등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저가의 수강료로 운영하고 있다.

몽골 문화원

선교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원으로, 문화원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원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직원도 자리를 비우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원내에 비치되어 있는 자료도 해당국의 문화를 얻어갈 수 있는 만큼의 자료가 아니다.

몽골문화원의 역할은 한국인에 대한 몽골문화 교육 및 홍보가 아닌 재한몽골인의 한글교육 및 한국생활 적응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언어의 교육 또한 한국인에 대한 몽골어 교육은 개설되어 있지 않고, 몽골인의 한국어교육만 개설되어 있다.

조사한 서울 소재 문화원 중 가장 열악한 수준의 문화원이다.

웹사이트: http://www.culturalac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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