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스페셜리포트, 효성의 회계분식 공시에 대한 당사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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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코스닥 034950
2006-02-28 16:43
서울--(뉴스와이어)--한국기업평가(이하 “당사”)는 금번 회계분식 건에 대해 회사로부터 세부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후 평정위원회를 통해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 결과, 회계분식 공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반영하여 ㈜효성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안정적), A3+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첫째, 당사가 ㈜효성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해외무역법인 부실요인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

둘째, 분식회계 공시로 인해 ㈜효성의 사업 펀더멘탈을 분석하는 시각에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셋째,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자진공시로 필요 이상의 저평가 요인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예상보다 저조한 2005년 4/4분기 영업실적과 환율,유가 등 외부변수의 부정적 영향을 감안할 때 향후 ㈜효성의 사업성과 방향성이 신용평가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 될 전망이다.

㈜효성은 2005년 2월 23일 공시를 통해 해외현지법인들의 회계처리 오류에서 비롯된 회계분식 건을 발표하였다. 1998년 효성물산 합병시 해외판매법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자산들에 대한 손실을 적정하게 회계처리하지 않으면서 지속되어 온 장부상 오류를 수정한 것으로 해외현지법인에서는 부실자산 전액을 2005년 결산에 손실로 반영하고 ㈜효성은 전기손익수정손실로 반영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효성의 해외무역법인에 대한 장부상 출자잔액 전액을 전기손익수정손실로 반영(2,481억원)하고 해외법인 순자산 잠식분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우발채무로 인식하여 우발채무손실충당금을 설정(2,503억원)한 후, 이중 법인세효과 해당분(688억원)을 제외한 차액 1,815억원을 전기수정손실로 계상하였다. 이러한 회계오류 정정으로 ㈜효성은 2005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194%(2004년말 142%)로 상승하는 등 장부상 재무건전성이 약화되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당사”)는 금번 회계분식 건에 대해 회사로부터 세부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후 평정위원회를 통해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 결과, 회계분식 공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반영하여 ㈜효성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안정적), A3+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첫째, 당사가 ㈜효성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해외무역법인 부실요인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

“해외무역법인은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저조한 가운데 차입금이 과중한 상태였으며 특히 최대 규모인 미국법인의 매출채권 규모는 무역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은 당사 보고서에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왔다. 매출액대비 비정상적인 채권규모, 이와 연관되어 부담하고 있는 과도한 차입금 및 해외법인에서의 일반적인 외부감사의 정도 등을 감안하면 해외무역법인 재무제표에 대한 당사의 신뢰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당사는 ㈜효성의 해외현지법인(생산법인 포함)에 대한 지급보증(2005년 9월말 기준 7,592억원)과 관련하여 일정수준의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이를 감안하여 ㈜효성의 재무안정성에 대해서는 재무제표상 수치대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신용등급을 결정하였다. 실제로 2004년 12월말과 2005년 11월말 두차례에 걸친 당사의 ㈜효성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과정에서도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부실요인은 충분히 감안되었다.

둘째, 분식회계 공시로 인해 ㈜효성의 사업 펀더멘탈을 분석하는 시각에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금번 공시된 분식회계는 1998년 합병 이전 무역법인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대부분 매출채권 및 대여금의 부실화 등에 기인하고 있는데 2000년 이후에는 수출보험공사의 재판매보험에 가입하면서 이러한 부실화 요인이 대부분 제거되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해외무역법인의 재무안정성은 제한적이지만 개선추세를 보여왔고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시계열적인 흐름에서도 추가적인 특이치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 ㈜효성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부들과 금번 분식회계 건의 연관관계는 더욱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회계분식을 통한 과거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 왜곡은 분식 주체자의 사업체질에 대한 재평가를 의미할 수 있는데 ㈜효성의 경우에는 분식시점과 최근의 추세를 감안할 때 최소한 사업측면에서의 재평가 필요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자진공시로 필요 이상의 저평가 요인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효성 해외무역법인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당사를 포함한 시장참여자들의 실체적인 자료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효성의 반응은 적극적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현지법인의 부실자산 금액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추정되었으며, 추가적으로 ㈜효성은 재무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으로 평가된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회계분식의 자진공시로 필요 이상의 추가적인 저평가 요인은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번 분식회계의 공시가 본사와 해외무역법인의 외부감사법인을 자진 변경한 후에 나타난 결과인 점도 회계투명성에 대한 ㈜효성의 의지를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효성은 본사와 해외무역법인 회계법인과의 유기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본사에만 적용중인 ERP시스템을 해외법인에도 적용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한편, 앞서 언급된 내용들이 회계분식 공시 건에 대해서 등급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는 요인들은 될 수 있으나 ㈜효성이 회계분식 공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회계분식은 실질적인 영향을 떠나서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신용평가사 입장에서도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효성의 신용등급에 대한 당사의 시각은 보다 보수적인 입장이 견지될 예정이며, 회계분식 공시로 인한 시장의 반응과 이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효성의 재무융통성 변화 여부에도 지속적인 분석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일시적인 비용계상에 주로 기인하고는 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2005년 4/4분기 영업실적과 환율, 유가 등 외부변수의 부정적 영향을 감안할 때 향후 ㈜효성의 사업성과 방향성이 신용평가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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