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지진희의 양아치 본색 논란
‘지진희의 본색은?’ 능수능란한 만취 연기가 불러온 유쾌한 논란
평소 점잖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로 ‘대한민국 대표 젠틀맨’으로 불려온 지진희.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그가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고 ‘양아치’로 일대 변신을 꾀하는 작품이다. 지진희가 연기하는 석규는 만화과 초빙 교수라는 번듯한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사실 어린 시절부터 양아치로 이름 날려 온 화려한 과거의 소유자. 이렇듯 양아치로 변신한 지진희가 모두를 놀라게 한 대목은 영화 속 음주 연기 장면이다. 벽에 온몸을 지탱한 채 초점 없는 눈빛으로 애써 여교수를 노려보는 지진희의 완벽한 만취 연기는 스탭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맨정신일 때도 쌍시옷 대사를 남발하는 석규의 불량스러움은 촬영이 거듭될수록 극에 달했고,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은 상태에서 밤새 만취 상태를 유지(?)한 지진희에게는 스탭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평소 야구 배트를 가지고 다니며 위급 사태(?)가 발생하면 주먹 대신 배트를 휘두르는 석규의 엉뚱한 모습 또한 영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촬영 내내 지진희의 껄렁껄렁한 모습에 익숙해진 스탭들은 오히려 ‘젠틀맨 지진희’가 어색하다며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 ‘지진희가 이제껏 국민들을 속여 온 것이 아니냐’라며 ‘지진희의 본색’에 대한 유쾌한 토론을 벌이기도.
‘저 그런 사람 아니예요!’ 지진희의 즐거운 항변
이렇듯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양아치 연기를 선보인 지진희는 ‘이제껏 연기했던 어떤 역할보다 편하고 잘 맞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촬영장에 가서 자유롭게 연기한 첫 작품으로, 매 장면 나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다’며 석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석규처럼 거침없이 행동하고 싶어도 억누르고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모든 것을 자유롭게 발산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캐릭터기 때문이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예고편과 미니다큐를 통해 ‘양아치 지진희’의 모습이 공개된 후 그의 본색을 둘러싼 논란은 인터넷에까지 퍼져나갔다. ‘젠틀맨 지진희’의 일대 변신으로 인해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연일 인터넷 영화 검색어 상위권에 링크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 영화에 대한 관심에 즐거워하면서도 지진희는 ‘영화 속 캐릭터와 나를 혼동하지 말아 달라.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항변을 잊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젠틀맨 지진희’의 양아치 변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며 어린 것들은 모르는 성인들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3월 8일 수요일 기자 시사회를 거쳐 3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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