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왕, 전기분야의 최고봉 ‘기능장’에 등극
주인공은 공군 제30방공관제단 오기석(吳基錫, 30세, 98년 임관)하사.
현재 오하사가 가지고 있는 전기관련 자격증은 전기공사 기능장을 포함하여 전기공사 기능사, 전기기기 기능사, 전기공사 산업기사, 전기 산업기사, 소방설비 산업기사, 산업안전 산업기사, 전기공사 기사, 전기 기사, 소방설비 기사, 산업안전 기사 등 11개에 이른다.
전기공사 기능장은 전기에 관련된 모든 지식을 완벽하게 구비해야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해당 분야에서는 장인의 기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올해 합격한 사람은 전국에서 51명뿐이며, 지금까지 공군 현역 중에는 유일하게 오하사만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능장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후 6년 이상의 실무, 기능사 취득 후 8년 이상의 실무, 또한 11년 이상의 실무경력 중 하나의 조건을 구비해야 하는 만큼 까다롭다.
그러나 오하사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유는 자격증의 개수도, 기능장이라는 권위도 아니다.
오 하사는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다니던 98년,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1학년도 마치지 못한 채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공군에 입대 하게된 오하사는 전기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퇴근 후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하였고, 이런 상황에서 일구어낸 값진 결과이기에 그 가치가 빛나고 있다.
공중 감시 레이더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실에 근무하고 있는 오하사는 "주임무가 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으로 시작했다"며,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게 되어 좌절도 많이 했었지만 이제는 전문 기술군으로 공군을 대표하여 공군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건축전기 기술사에 도전하고 있는 오하사는 "건축전기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집안 사정으로 중도 포기해야 했던 학업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고, 나아가 평소 관심이 많은 전산이나 통신 분야도 배우고 싶다"며 뜻있는 욕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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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5일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