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 미라펙스,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증 치료효과 입증

2004-10-18 16:27
서울--(뉴스와이어)--파킨슨병 치료제로서 도파민 효능제인 프라미펙솔 (pramipexole/ 약품명: 미라펙스)이 파킨슨병 환자에서 동반되는 우울증 증상 개선도에서, 선택적 세르토닌 재흡수 억제제인 설트랄린(sertraline)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새로운 비교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프라미펙솔과 설트랄린 두 성분 모두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뛰어난 반면, 부작용으로 인한 투여 중단 사례가 설트랄린 투여 환자군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2004년 10월 15일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된 제3회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정 증후군 (RLS) 에 관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되어, 우울증과 같은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전세계의 많은 전문의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았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성신경장애 질환이다. 또한 우울증은 파킨슨병 환자의 40-50%에서 동반되는 주요한 증상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을 좌우하는 변수 중에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환자보호자의 삶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킨슨병의 비운동증상(non-motor aspects)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상태며, 그 치료방법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프라미펙솔은, 초기 및 진행된 모든 단계의 파킨슨병 치료제로 승인 받았으며, 초기 환자의 일차 치료제로 추천되어지는 도파민 효능제이다. 이번 연구 결과로 프라미펙솔이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적임이 확인되었다.

오늘 발표된 임상연구 결과에서, 17가지 항목의 해밀턴 우울증 진단법(HAMD)으로 측정한 우울증의 개선도에 있어, 프라미펙솔과 설트랄린 모두 효과적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대상환자의 이차결과 분석에서는, 회복을 되찾은 환자의 비율(HAMD기준 우울증상 9이하)이 프라미펙솔은 60.6%로, 설트랄린의 27.3%보다 월등히 높았다(p=0.006).

“이번 연구결과는, 우울증상을 동반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있어서 설트랄린과 같은 고전적인 항우울제를 투여하는것보다, 도파민 효능제인 프라미펙솔을 투여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매우 기대되는 연구결과임에 틀림없다” 라고 이 연구의 총책임자인 이탈리아 페데리코Ⅱ 대학의 파올로 바론 교수가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환영하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룩대학의 신경과 교수인 워너 포에베 박사는 “ 파킨슨병을 그저 단순한 운동장애라고만 생각하는데, 실상 우울증과 같은 비운동장애(non-motor)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의 장애로 인한 심각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러한 측면은 대부분 간과되고 있으며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라고 말했다.

임상연구
이탈리아에서 6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된 이번 연구는 open-label randomized assessor blinded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레보도파(levodopa)를 투여중인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들에서 프라미펙솔과 설트랄린의 우울증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모든 환자들에게는 주된 우울증 장애를 판단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진단 기준을 적용했다.

위에 소개된 연구결과 외에도, 파킨슨병 환자들의 운동증상을 평가하는 기준인 UPDRS- III 로 측정한 결과, 프라미펙솔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운동기능 개선도에 있어서도 통계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가 입증되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프라미펙솔과 설트랄린 두 치료제 모두 내약성이 뛰어난 반면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투여중단 사례에 있어서는 설트랄린(5명)이 프라미펙솔(0명)보다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미펙솔
프라미펙솔은 현재 베링거인겔하임이 ‘미라펙스’ 라는 제품명으로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1년 파마시아 & 업존(Pharmacia & Upjohn)이 ‘미라펙스’ 판매를 시작하였으나 화이자(Pfizer)와의 합병으로 2004년 8월 1일부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서 판권을 돌려받아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하지불안정증후군(RLS)에 대한 프라미펙솔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2005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하지불안정증후군(RLS)에 대한 적응증 을 신청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bikr.co.kr

연락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최봉훈 차장 709-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