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캡틴, 김대출’ 정재영, 팔도 사투리 완전 정복

서울--(뉴스와이어)--<마이캡틴 김대출>의 정재영이 경주 사투리에 도전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웰컴 투 동막골>에서는 북한 사투리, 그리고 <나의 결혼원정기>에서는 감칠맛 나는 경북 예천 사투리를 선보였던 정재영. 사투리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그는 매 영화에서 유창한(?) 사투리연기를 해내며 서울 출신임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가 <마이캡틴 김대출>을 통해서도 완벽한 경주사투리로 연기하여 경주출신의 송창수 감독은 물론 촬영을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정재영의 사투리 연기는 ‘섬세함’면에서 다른 연기자의 연기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마이 캡틴, 김대출>에서 보여줄 사투리는 <나의 결혼원정기>에서 선보였던 경상북도 지방의 사투리. 그러나 같은 지방의 사투리더라도 정재영이 연기하면 미묘한 차이까지 세세하게 잡아내, 마치 다른 지역 사투리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경주지방 출신이 아니고는 구분하기 힘든 억양이나 단어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밤샘연습을 하는 등 열의를 보인 그는, 감독님으로부터 대사 하나하나를 검수 받을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매 촬영 때마다 사투리 선생님을 곁에 두고 모니터하면서 완벽한 연기를 구사해내기도. 한 예로, ‘너네 걸리면 죽는데이! 거기 안서나!’와 같은 대사를 경주 억양에 맞게 ‘느그들 잡히면 죽는다, 거 안서나!’로 바꾸어, 같은 사투리라도 더욱 리얼한 대사를 만들어냈다.

사투리 선생님 역할을 해준 손병욱씨는 실제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손병욱씨는 ‘사투리를 심하게 하면 관객들이 알아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걱정했지만, 정재영씨는 기존의 사투리 연기를 통해 그 적정선을 파악해 자연스럽고도 리얼한 사투리를 보여줬다’며 그의 사투리연기를 칭찬했다.

<태풍>과 <친구>, <우리형> 그리고 <똥개> 등 따뜻하고 사람냄새 나는 영화를 만들어온 진인사 필름은 매 영화마다 억세면서도 맛깔스러운 경상도 사투리를 넣어 한 때 영화 속 ‘사투리’에 대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마이캡틴 김대출>을 통해 경상도 경주 사투리를 또 다시 선보이는 진인사필름과 사투리 연기의 대가 정재영이 만났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

현재 경주와 서울을 오가며, 촬영을 끝낸 <마이 캡틴, 김대출>은 ‘냉철한 카리스마 도굴꾼과 수상한 아이들이 만나 사라진 금불상의 행방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국보급 휴먼스토리’로 올해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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