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의 비밀을 밝힌 특별 동영상 공개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
문소리를 바라보는 포스터 속 지진희의 의미심장한 미소, 지진희 앞에만 서면 품위를 잃고 거친(?) 언행을 일삼는 예고편 속 여교수의 모습은 이미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암시해왔다. 사실 영화 속 여교수 은숙(문소리)과 석규(지진희)는 20년 전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사이. 이번에 공개된 특별 동영상은 지금 교수 타이틀을 달고 번듯하게 살고 있는 그들의 날라리였던 과거를 들춰낸다. 어릴 때부터 외모는 곱상했지만 1학년 최고 양아치였던 석규, 여학생 중 가장 심한 날라리였던 어린 은숙의 당돌한 모습이 보여 지는 것.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카피에서도 알 수 있듯, 비록 오랜 세월이 흐른 후 교수가 되어 다시 만났지만 뿌리부터 양아치였던 그들의 인생이 건전할리 없다. 멀쩡한 외모로 불량한 행동을 일삼는 석규와 우아하게 사는 것 같지만 다섯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여교수를 향한 궁금증은 날라리였던 20년 전 그들의 모습이 현재와 겹쳐지면서 해소된다. 특별 동영상은 이렇듯 이제껏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온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들의 재회가 영화 속에서 어떤 사건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새로운 궁금증을 부추긴다.
영화의 모티브는 빨간 마후라 주인공의 20년 후였다!
특별 동영상이 ‘여교수와 빨간 마후라’라는 독특한 제목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기획 포인트 때문이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이하감독의 머리 속에 우연히 떠오른 ‘빨간 마후라 비디오의 주인공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 이렇게 ‘빨간 마후라의 주인공들이 20년이 지나 다시 만난다’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한 시나리오는 결국 <질투는 전투다!>라는 제목으로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여섯 개의 시선> 등 인권영화를 제작해온 엔젤 언더그라운드와 <공동경비구역 JSA><태극기 휘날리며>의 MK 픽처스는 발칙한 소재와 독특한 유머 감각에 매료되어 시나리오의 영화화를 결정 했다. ‘여교수와 빨간 마후라’는 ‘빨간 마후라 비디오에 출연했을 법한 날라리들이 20년 후 멀쩡한 대학 여교수, 제법 인기 있는 만화가가 되어 우연히 다시 만난다’는 애초의 기획 의도를 소개하는 동영상인 셈이다. 이 동영상은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www.mkpictures.co.kr/hotlady)에서 성인 인증 후 다운받을 수 있다.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의 첫 코미디, 젠틀맨 지진희의 양아치 변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빨간 마후라, 20년 후’라는 독특한 소재를 살린 특별 동영상으로 다시 한 번 화제몰이를 한 후 3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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