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의원, 더듬더듬 영어가 대형참사 부른다
2004년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조종사와 관제사의 자격을 취득하고 시험에 응시한 이들의 평가결과를 보면, ICAO 규정에 따라 합격권인 4등급 이상의 합격자는 총 응시인원(360명)의 38%인 137명에 불과한 반면 불합격인 3등급 이하는 전체 응시인원의 223명(조종사 161명, 관제사 62명)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및 질의
지난 1999년 4월 15일 중국 상해의 홍챠오 공항에서 대한항공소속의 항공기가 이륙 후 상승비행 도중 급격히 강하, 추락한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조작 과실도 있었지만 1,500미터를 1,500피트로 인가고도를 잘못 전달한 것이 주 원인으로 밝혀졌고 이 사고로 사망자 8명, 부상자40명 그리고 약 960억원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났다.
이 사고에서 보듯이 조종사 및 관제사의 언어 소통은 항공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조종사 및 관제사 자격증을 따고 근무를 하려는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TELP 영어구술능력평가결과를 보면 62%에 해당하는 223명이 ICAO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문제인 것은 법령 등 미비로 현재 일선에서 근무하는 조종사 및 관제사의 영어의사소통 능력에 관한 어떠한 평가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3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G-TELP시험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은 조종사는 국내선에서 근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인천공항 등 국내공항 관제사의 경우 국제공항에서 빈번하게 이착륙하고 있는 외국항공기와 교신을 하게 되는데 지난 1999년도의 대한항공기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오는 2008년이 되면 어차피 4등급 이상만 조종사 및 관제사의 자격이 주어진다면,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항공기의 특성상 ICAO의 기준보다 국내에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정하고, 2008년 시행전 조종사 및 관제사의 재교육을 하루빨리 시행하는 것이 곧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사장의 견해를 밝혀주기 바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
웹사이트: http://www.kbh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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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9일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