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의원, 정부기관·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분석 결과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 2004년 4월 26일 2004년 국회의원 선거 관련 방송 3사 뉴스보도 분석 Ⅱ - 총선, 탄핵정국 그리고 방송보도 - 란 비교 분석 보고서가 있음이 확인되었기에, 비교 분석 보고서의 내용을 되짚어 보고자 함.
방송 3사 뉴스보도 - 총선, 탄핵정국 그리고 방송보도 분석보고서 주요 내용
먼저 탄핵정국을 보도한 텔레비전 뉴스의 첫 번째 특징으로는 탄핵의 사유와 정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기사가 매우 부족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탄핵 관련 전체 뉴스보도 1,450건 중 탄핵의 사유와 정당성 문제를 다룬 보도는 단지 2%(35건)에 불과했다. 대통령 탄핵과 같은 정치사회적 위기상황을 보도함에 있어 가장 바람직한 보도방식은 현재 눈앞에 등장하고 있는 현상을 전달하는 데에만 급급하기보다,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상파 방송 3사의 탄핵보도에서는 탄핵의 원인과 정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사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크게 부족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탄핵 관련 TV뉴스의 두 번째 특징은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의 경우, 인터뷰를 통해 일반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려 했고, 탄핵 직후의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한 비율로 인터뷰 내용을 구성했다는 사실이다. 즉, MBC는 전체 인터뷰 내용 중 일반시민이 차지한 몫이 73.7%였고, KBS는 일반시민의 비중(52.7%)은 다소 떨어졌지만, 시민단체(13.1%)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에 비해 SBS는 일반시민과 시민단체를 합쳐도 39.8%에 불과하여, 일반시민의 목소리보다는 기존 정당의 입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었던 탄핵 인터뷰의 찬반 비율 역시 탄핵정국의 특수성과 국민여론을 감안할 때, 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는 상반된 두 입장을 균형적, 중립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는 찬성과 반대가 엇비슷한 현재진행형인 사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경우이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의 경우, 발의시점부터 다수 국민이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결 형태로 종결되었으며, 그 결과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여론이 더욱 거세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양적 균형성을 고려한 인터뷰의 인위적 구성이야말로 민의를 왜곡하는 뉴스보도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특징은, 지상파 방송 3사간에 탄핵보도의 주요 논거와 파급효과 등에 있어 다양한 강조점과 차별성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예컨대, KBS는 탄핵을 반대하는 논거 중 사유 자체의 부당성과 국회의 부도덕성 항목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MBC는 다수당의 횡포라는 주장을 비교적 많이 제시했다. 반면 SBS는 탄핵절차의 부당성을 제기한 보도의 비중이 타 방송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방송사별로 탄핵보도 찬반논거의 차별성이 흥미롭게 제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탄핵 파급효과와 관련하여, KBS와 MBC는 총선을 비롯한 정치 분야를, SBS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언급한 보도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MBC의 경우, 시민사회 및 국민여론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다룬 보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탄핵의 찬반논거와 파급효과에 대한 방송 3사의 강조점을 달리한 뉴스보도는 시청자들에게 탄핵문제에 대한 판단자료로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지상파 방송 3사의 탄핵 관련 뉴스보도는 심층성과 맥락성을 핵심으로 하는 질적 공정성 측면에서는 소극적인 보도태도를 보인 반면, 공영방송의 경우, 일반시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려 한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탄핵의 주요 논거와 파급효과 등을 다룬 보도에 있어서는 방송사간 다양성과 차별성이 돋보였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이하여, 그 역사적인 현장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아내고 국민여론을 여론조사 결과와 거리 인터뷰를 통해 시시각각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국민들은 오늘날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에 주어진 사회적 영향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민의의 대변자로서 그리고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공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매체로서, 텔레비전 방송뉴스 제작진의 책임의식과 분발을 기대한다.
○ 방송 3사 뉴스보도 - 총선, 탄핵정국 그리고 방송보도 연구보고서 주요 분석 결과
○ 2004년 3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총 10일 간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에서 내보낸 탄핵 관련 뉴스보도는 모두 1,450건인 것으로 조사, 이 중 저녁종합뉴스를 통해 방송된 뉴스보도는 541건(37.3%)이고, 3월 12일 낮부터 13일 자정까지 긴급 편성된 뉴스보도는 909건(62.7%)
- 방송사별로 살펴본 결과, KBS 485건, MBC 477건, SBS 488건으로 나타났다. 탄핵과 관련된 전체 프로그램(뉴스뿐만 아니라 토론 및 기획 프로그램 포함) 시간에서는 KBS와 MBC가 많았지만, 뉴스보도에만 국한해서 보았을 때, 방송 3사간 큰 차이가 없었음. 뉴스보도 위주로 방송했던 SBS의 경우, 보도선수에 있어서 오히려 타 방송사를 앞선 결과 나타남.
○ 탄핵 관련 뉴스를 핵심 주제별로 분석한 결과, 각계 반응 및 동정 관련 보도가 약 60%를 차지, 방송 3사 공히 현장 위주의 사실 보도에 치중,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급적 많이 전달하려고 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셈.
- 탄핵의 원인과 정당성을 분석 내지 규명하고자 한 보도의 비중이 탄핵 파급효과(8.5%)나 외신 및 해외반응(8.7)의 1/4 정도에 그쳤음. 대통령 탄핵안 발의 및 가결이라는 중차대한 문제 앞에서,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탄핵 사유 및 절차의 정당성 문제를 보다 심도 깊게 다룰 필요가 있음.
○ 탄핵의 원인 및 정당성 항목으로 분류되는 35건의 뉴스보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 MBC가 탄핵 사유 점검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SBS는 외국의 탄핵사례를 가장 많이 언급한 것으로 조사됨.
○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파급효과와 관련된 뉴스보도 역시 세부항목으로 구분, 그 의미를 분석해본 결과, KBS와 MBC는 총선을 비롯한 정치 분야에 미칠 파급효과를 다룬 기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SBS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언급한 보도 비중이 가장 높았음.
○ 대통령 탄핵 관련 뉴스보도에서 찬성과 반대 인터뷰의 비율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탄핵 찬반보도의 논거 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이 기울여지지 못했다. 탄핵을 불가피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네 가지 논거와 탄핵을 부정적,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네 가지 논거로 구분하여, 탄핵 찬반보도의 입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 탄핵을 찬성하는 논거와 반대하는 논거의 양적 비율은 방송 3사 공히 3 : 7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탄핵을 반대하는 논거 중 사유 자체의 부당성과 국회의 부도덕성 항목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MBC는 다수당의 횡포라는 주장을 비교적 많이 제시. 반면 SBS는 탄핵절차의 부당성을 제기한 보도의 비중이 타 방송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남.
○ 탄핵 관련 뉴스보도에 삽입된 인터뷰의 탄핵 찬반 비율 및 출처를 분석했다. 먼저 탄핵 찬반 비율을 살펴보면, KBS는 찬성 20.5%, 반대 67.8%, MBC는 찬성 18%, 반대 69.1%를 각각 나타낸 반면, SBS는 찬성 25%, 반대 52.5%로 찬성과 반대의 격차가 가장 좁았다.
-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방송 3사의 탄핵 관련 인터뷰의 찬반 비율은 찬성 21%, 중립 15.3%, 반대, 63.7%로 조사되어, 탄핵 직후의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한 비율로 편집했음을 확인.
○ 인터뷰의 출처에서는 KBS는 일반시민(52.7%)을 선두로 시민단체(13.1%)와 학계 전문가(12.3%)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MBC는 일반시민(73.7%)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학계(7.5%) 및 법조계(5.6%) 전문가들의 목소리 순으로 인터뷰를 구성했다. 이에 비해 SBS는 일반시민(36.8%)이 비교적 낮은 비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나라당(11.8%)과 정부(9.9%)가 다음 순위를 기록함.
- MBC는 SBS보다 2배 이상 많은 일반시민 인터뷰를 실시, 탄핵문제와 관련된 일반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음. KBS는 시민단체의 인터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반면 SBS는 주요 정당(26.9%)에 대한 인터뷰 비중이 두 방송사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나, KBS와 MBC에 비해 정당 위주의 인터뷰가 충실했다는 점이 확인됨.
○ 정부기관인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방송의 공영성, 공정성을 담아내야 할 방송사가 탄핵의 사유와 정당성이 크게 부족한 편향 보도, 민의를 왜곡하는 보도, 질적공정석측면에서의 소극적 태도의 보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상파 3사의 편파, 왜곡보도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는 탄핵방송에 대한 정부의 입장으로 보아야 하는데, 방송위원회의 탄핵방송심의와는 다른 결과이다. 원장의 견해는?
○ 지난 16일 방영된 미디어포커스의 보도에 관해 많은 의견이 있는데, 원장께서는 미디어포커스 프로그램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왜곡보도인가? 사실보도인가? 그리고, 편파보도인가? 공정보도인가?
○ 지난 KBS 국정감사에 정연주 사장은 신문보다 방송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훨씬 높다고 밝힌바있다. 또한, 본의원은 지난 10월 16일 미디어 포커스의 분석을 통해 편파보도 및 왜곡보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방송의 개혁이 신문개혁보다 더욱 시급한 과제로 나서고 있는 현재 시점에, 열린우리당과 언론개혁국민행동에서 발표한 언론개혁 법안은 방송보다는 신문중심의 규제로 방송의 편파, 왜곡보도 등 방송의 문제점을 더욱 심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보는데, 원장의 견해는?
○ 편파방송와 왜곡방송으로 공정성과 공영성을 잃어가고 있는것이 방송 3사의 현실임.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사들은 국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공정방송, 정치적으로 독립하는 방송의 독립성 등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가장 시급한 언론방송의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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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의원실 02-784-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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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5일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