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의 행방불명’ 개봉 5주차 돌입, 단편 동시상영
이번 장기상영은 매주 새로 개봉되는 수많은 상업영화들의 틈바구니에서 첫 주를 사수하기만도 벅찬 독립영화의 현실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 디지털상영 방식을 취하는 <신성일의 행방불명>으로서는 더욱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상영 방식, 즉, 필름이 없는 상태에서 디지털소스(디지베타, DVD 등)를 프로젝터로 화면에 직접 영사하는 방식은, 설비가 되어있는 특정 극장이 아니고서는 상영일에 비례하여 비용이 발생한다는 불리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영연장이 결정된 후 지금까지 하루 한 회 오전 상영이라는 한계도 불구하고 2주차든, 4주차든 변함없이 꾸준한 수로 극장을 찾아주는 관객들과, ‘종영이 아쉽다’,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을 수용해 5주차 상영결정에 이르렀다. 이것은 현재 미약하나마 예술영화를 위한 전용관(시네코아 V관)이 자리잡고 있기에,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지원(2005 다양성을 위한 마케팅 지원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신성일의 행방불명>은 시네마오즈 극장에서 한 주 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연장상영에서는 신재인 감독의 초기 단편영화 두 편 <재능 있는 소년 이준섭>(2001),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2002)가 함께 상영되어 관객들에게 보답할 예정이다. 영화아카데미 출신의 신재인 감독은 위의 두 작품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 대한민국영화상 단편대상,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영화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소문만 무성하던 신재인 감독의 작품세계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은 관객들에겐 세 편 모두를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반가운 기회이며, 이는 또한 영화아카데미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립영화 한 편을 일반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단체들이 힘을 모으는 상황, 이런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꾸준히 극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이 있다는 사실은 <신성일의 행방불명>과 같은 영화들에게는 더없이 희망에 찬 소식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배급사 스폰지는 개봉 5주차 이후에도, 가능한 더 많은 수의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락처
스폰지 이지혜, 김하나 540-5132
이 보도자료는 스폰지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스폰지 보도자료
-
2009년 8월 3일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