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캡틴, 김대출’ 열연과 눈물로 마감한 크랭크업
이 날 정재영은 폭우 때문에 무너진 토굴 안에 갇힌 흡혈소년 ‘병오’를 구하는 절박한 상황을 그려내야 했다. 추위는 그 다음 문제였다. 비로 무자비하게 쓸려 내려오는 흙더미를 거슬러 산 위로 올라가느라 넘어지고 굴러 떨어지면서 흙으로 뒤범벅이 돼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가 하면 너무나 연기에 열중한 나머지 맨손으로 땅을 파다가 손을 다쳐 피까지 흘리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렇게 온
몸을 내던져 열정적으로 마지막 촬영에 임한 정재영에 스텝들이 감탄한 것은 당연지사. 스텝들 역시 실신할 만큼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지막 촬영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했다. 너무나 촬영에 열중하느라 스텝 한명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칠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드디어 감독의 마지막 OK 사인이 떨어지는 순간, 정재영은 스텝들과 모두 악수를 나누며 “촬영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섭섭한 마음에 눈물까지 보였다고. <마이캡틴, 김대출>은 이제 모든 촬영을 마친 만큼, 앞으로 후반작업과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냉철한 카리스마의 도굴꾼과 수상한 아이들이 만나 사라진 금불상의 행방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국보급 휴먼스토리’ <마이캡틴, 김대출>은 올 4월 개봉한다. (㈜진인사 필름 제작 | STUDIO2.0/MEDIACORP, KTB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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