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97개 지방공기업이 최근 3년간 6,313명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멋대로 특채 선발한 직원이 1,442명(29.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9개 지방공기업은 설립이후 장애인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방공기업들의 장애인 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 지방공기업 특채 1442명… 16개 공기업 직원60% 특채

행정자치부가 한나라당(예산·홍성) 홍문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6개 지방공기업은 지난 3년간 512명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10명중 6명을 특채로 선발했다. 이중 광주환경시설공단, 동해시설관리공단, 속초시설관리공단, 청도공영개발공사 등 4개 공기업은 특채를 해야 할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신규직원 전원을(100%) 특채로 채용했다.

김해시설관리공단의 경우 167명을 채용하면서 무려 73%에 달하는 123명을 특채로 뽑았다. 특히 경기지방공사는 제식구 챙기기 차원에서 공무원퇴직자 4명을 이사 및 2급 임원 등으로 특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지방공기업의 특채 비율은 ▲성남시설관리공단 68%(128명중 87명) ▲용인시설관리공단 67%(75명 중 50명) ▲춘천시시설공단 63%(78명 중 49명) ▲인천도시개발공사 40%(129명 중 53명) ▲광주도시철도공사 30%(514명 중 14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홍문표의원은 “특채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때 그분야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람으로 뽑는게 바람직한데도 이들 지방공기업은 대부분 해당분야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로 채워지면서 경영부실은 물론 관리부재 현상을 빚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2. 장애인 채용도 기피 19곳 설립이후 한명도 안 뽑아

전국 93개 지방공기업은 설립이후 지난해까지 3만1,472명의 인력을 채용하면서 장애인은 고작 2.6%에 불과한 816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개 지방공기업은 설립이후 장애인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방공기업들이 장애인을 2%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고용촉진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0인 이상 사업장중 장애인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파주시설관리공단(18.2%)과, 대전도시개발공사(14%)로 나타난 반면 설립 이래 장애인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곳은 부산도시개발공사·강동구도시관리공단·인천시시설관리공단·경기관광공사·제주도 지방개발공사 등 19곳에 이르렀다.

특히 지방공기업의 채용인원 64%를 차지하는 6개 지하철공사의 경우 2만301명의 직원 중 장애인이 자치하는 비중이 313명(1.6%)에 불과하여 규모가 큰 공기업일수록 장애인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매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각각 1.7%, 대구지하철공사 1.1%, 인천지하철 공사 1.8%, 광주도시철도공사 1%, 대전도시철도공사 1.1%)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법은 정부와 공기업은 장애인을 정원의 2%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지키고 있는 곳은 93개 지방공기업중 56%(52개)에 불과했다.

홍문표의원은 “규모가 큰 공기업들이 장애인 채용에 더 인색하다며”며 “공공성이 확보된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을 대폭 늘려 민간기업들의 본보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공기업의 여성 채용비율은 10%에 그쳤으며, 비정규직은 24%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 100개 지방공기업에서 1,421명의 인력을 신규채용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음은 설립이후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지방공기업 명단임.
부산도시개발공사·강동구도시관리공단·인천시시설관리공단·제주도 지방개발공사·경기관광공사·용산구시설관리공단·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경상북도개발공사·전북개발공사·서대문구시설관리공단·김대중컨벤션센터·하남도시개발공사·용인지방공사·금천구시설관리공단·태백관광개발공사·경기평택항만공사·충남농축산물류센타·구미원예수출공사·청도공영사업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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